(정기여론조사)④정당 지지도, 민주당 40% 돌파…수도권·중도층 선전
민주당 41.7% 대 국민의힘 35.7%…격차, 6.0%p로 더 벌어져
민주당, 부진 털고 수도권에서 선전…중도층서도 국민의힘에 우위
2022-02-22 06:00:00 2022-03-02 17:25:0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 지지율이 40%를 돌파했다. 지난주 조사에서 39.7%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주에는 41.7%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35.7%로 집계됐다. 특히 중도층 지지율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15%포인트 이상 크게 앞서며 우위를 보였다.
 
22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9~20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2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41.7%, 국민의힘 35.7%로 양강을 형성한 가운데 국민의당 9.9%, 정의당 2.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기타 정당 2.6%, 없음 7.3%, 잘 모름 0.3%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지난주 대비 민주당은 39.7%에서 41.7%로 2.0%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도 35.0%에서 35.7%로 0.7%포인트 올랐지만,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폭이 더 크게 이뤄지면서 두 당의 격차는 4.7%포인트에서 6.0%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민주당은 20대와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특히 30대와 50대 지지율이 눈에 띄게 올랐다. 30대 34.4%에서 37.8%로 3.4%포인트, 50대 48.7%에서 55.6%로 6.9%포인트 크게 뛰었다. 국민의힘은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20대 34.8%에서 37.8%로 3.0%포인트, 30대 31.6%에서 34.5%로 2.9%포인트 올랐다. 반면 50대에서는 33.8%에서 30.0%로 3.8%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 비교하면 민주당은 30대와 40대, 50대에서, 국민의힘은 20대와 60대 이상에서 우위를 보였다. 30대 민주당 37.8% 대 국민의힘 34.5%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에 앞섰다. 40대 민주당 58.3% 대 국민의힘 21.9%, 50대 민주당 55.6% 대 국민의힘 30.0%로, 민주당이 큰 격차로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반면 20대에서는 민주당 29.1% 대 국민의힘 37.8%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60대 이상에서는 민주당 31.2% 대 국민의힘 47.7%로, 국민의힘이 전통적 우위를 자랑했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하고 민주당이 모든 지역에서 1위로 올라섰다. 특히 민주당은 그간 부진했던 수도권에서 선전했다. 서울 민주당 38.0% 대 국민의힘 36.4%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경기·인천 민주당 44.2% 대 국민의힘 34.3%로 민주당이 대략 10%포인트 격차로 우세했다. 대전·충청·세종(민주당 43.7% 대 국민의힘 31.1%)과 강원·제주(민주당 53.6% 대 국민의힘 41.5%)도 사정은 비슷했다. 광주·전라에서는 민주당 63.5% 대 국민의힘 13.0%로 민주당이 안방의 위용을 뽐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만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대구·경북 민주당 27.4% 대 국민의힘 50.5%, 부산·울산·경남 민주당 31.0% 대 국민의힘 44.9%로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민주당 41.2% 대 국민의힘 25.7%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지난주 중도층에서 두 당의 지지율 격차(민주당 36.6% 대 국민의힘 27.6%)가 9.0%포인트였던 것에 비하면 15.5%포인트까지 크게 벌어졌다. 보수층에서는 민주당 16.3% 대 국민의힘 65.2%, 진보층에서는 민주당 72.7% 대 국민의힘 11.7%로 진영별 대비가 뚜렷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61명, 응답률은 8.6%다.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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