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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생생이슈)추석에도 자동차주 씽씽 달린다!
2010-09-20 16:26:30 2010-09-20 16:26:42
앵커 : 오늘 자동차주와 자동차 부품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주가 흐름부터 전해주세요, 
 
기자 : 네, 오늘 자동차주와 자동차 부품주가 동반 강세를 보인 하루였는데요,
 
우선 자동차 주 가운데서는 현대차(005380)가 어제보다 2.3% 오른 15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구요, 기아차(000270)도 1.75% 상승한 3만4850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쌍용차는 어제보다 8.3% 오른 9260원을 기록해서 오랜만에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는데요,
 
그리고 자동차 부품주도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자동차 부품주 가운데서는 세종공업(033530)이 4% 넘게 상승했구요, 만도(060980)평화정공(043370), 화신(010690) 등도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자동차와 부품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무엇보다 실적 전망이 좋은데다 한-EU FTA가 발효되면 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년에도 계속되는 신차 출시로 국내외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주가 상승에 촉매제 역할을 했습니다.
 
앵커 : 특히 쌍용차의 주가가 오랫만에 큰 폭으로 올랐는데요, 쌍용차 주가가 왜 급등했나요?
 
기자 : 오늘 쌍용차의 주가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는데요,
 
오늘 외국인은 23만주 가량의 쌍용차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외국인은 인도의 마힌드라가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지난달 12일 이후에 하루를 빼놓고 2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더라구요,
 
외국인 매도세로 인해서 쌍용차 주가도 1만1850원에서 80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외국인이 다시 쌍용차 주식을 사들이는 것은 마힌드라가 충분한 인수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뉴스가 시장에 퍼졌기 때문인데요,
 
현재 마힌드라그룹은 인수 자금 5억달러를 자체 자금으로 확보했다고 하더라구요,
 
쌍용차는 그동안 인수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압박을 받아왔기 때문에,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감이 일부 해소된 만큼 주가가 올랐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남아있는 문제는 쌍용차가 해외에서 얼마나 많이 팔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하더라구요,
 
쌍용차 실적이 턴어라운드 하면 주가도 함께 급등할 수 있겠지만요, 그 시점에 대해서는 전망하기가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이밖에 쌍용차는 주력 모델이 뚜렷하지 않고, 현재 트렌드와 달리, SUV 차량 위주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서 트렌드 변화에 따른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앵커 : 앞으로 한-EU FTA가 발효되면 자동차업체와 부품주에 어떤 수혜가 예상되나요?
 
기자 : 한국과 EU FTA가 내년 7월 1일에 잠정적으로 발효될 전망인데요,
 
잠정 발효된 후 정식 발효까지 2년에서 3년의 시간이 더 걸리지만요, 주요 협정 내용 대부분은 잠정발효 뒤부터 유효한 것으로 알려져있더라구요,
 
양측 자동차 수입 관세의 경우에는 배기량 1500cc 초과 차량은 3년 이내에 철폐가 되구요, 1500cc 이하 차량은 5년 이내 완전 철폐될 예정인데요,
 
한국과 EU의 자동차 수입 관세는 각각 8%와 10% 수준입니다.
 
앞으로 자동차 수입 관세가 철폐되면, 현대차와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의 가격경쟁력과 수익성이 개선되고, 판매 성장에 대해 장기적인 수혜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특히 단기적으로 볼 때는 자동차 업체보다는 자동차 부품업체가 더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던데요,
 
자동차부품의 수입 관세는 EU의 경우에는 3%에서 4% 수준인데, 이는 완성차와 달리 발효 즉시 철폐가 된다고 합니다.
 
국내 업체들의 현지 생산체계는 대체로 한국 본사로부터의 부품과 반제품 수입을 이용해서 현지 조달률을 맞추는데요,
 
이에 따라 직접 수출이 가능한 업체들의 수익성과 현지법인의 수익성이 향상돼서 연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구요, 신규 수주 확대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자동차 부품업체별로 어떤 호재가 예상되고 있나요?
 
기자 : 현재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반조립 제품 수출이 가능한 자동차 부품업체는 현대모비스(012330)를 비롯해서 성우하이텍(015750)평화정공(043370), 한일이화(007860), 3세종공업 등인데요,
 
우선 현대모비스(012330)의 경우에는 유럽 지역의 A/S 부품 공급과 모듈 관련 컴포넌트의 반조립제품 직접 수출 등에 3%에서 3.3% 수준의 관세를 물고 있다고 하던데요,
 
이에 따라 관세 철폐 이후에 수익성 개선 등 긍정적 효과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증가하고 있는 해외 생산자주문방식(OEM) 신규 수주에도 추가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있었던데요,
 
만도(060980)는 최근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에 대한 신규 수주를 많이 받고 있는데, 한국 본사에서 직수출로 공급하고 있어서 본격적인 납품 시점에서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S&T대우(064960)는 유럽계 업체들 가운데서 주요 완성차 업체에 신규 수주가 확대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직수출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전망됩니다.
 
이밖에 한라공조(018880)의 경우에도 현대차 그룹과 해외 고객에 납품하는 현지생산법인에 대한 직수출이 본사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서 이에 따른 호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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