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더랜드' 제작진 사과 "타문화 배려 부족"
2023-07-12 23:30:00 2023-07-12 23:30:00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드라마 '킹더랜드' 제작사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과를 했습니다.
 
제작사 측은 "특정 국가나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나 타 문화권에 대한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타 문화에 대한 이해와 경험, 배려가 많이 부족했음을 통감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양한 문화권의 시청자들이 함께 즐겁게 볼 수 있는 콘텐트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영상의 문제가 되는 부분은 신속히 최선의 수정을 진행할 계획이며 제작진은 앞으로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습니다"라면서 문제가 된 7, 7회 영상을 수정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문제가 된 7, 8회에는 아랍 왕자 사미르(아누팜 트리파티 분)가 등장해 구원(이준호 분)과 천사랑(임윤아 분)과 삼각 관계가 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아랍 왕자 사미르는 세계 부자 랭킹 13위로 하루만 호텔에 묵어도 호텔의 한 달 매출이 나오는 부호입니다. 구원이 사미르에게 전화를 하는 장면에서 사미르가 술집에서 여성들에 둘러싸인 모습으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또한 한국에 온 사미르가 천사랑에게 한 눈에 반해 와인을 마시면서 구애를 하는 장면이 그려졌습니다.
 
해당 장면이 공개되자 아랍 문화를 무시한다는 해외 반응과 함께 해외 비평 사이트 IMDB'킹더랜드' 별점 1점과 함께 비판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JTBC '킹더랜드' (사진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