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장관도 북 전승절 참석…한 자리에 모이는 '북중러'
중국에 이어 러시아도 대표단 파견…'한미일 대 북중러' 신냉전 구도 뚜렷
2023-07-25 22:40:10 2023-07-25 22:40:10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 3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군 수뇌부와 회의 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정부 군사대표단이 오는 27일 북한의 '전승절'(6·25 전쟁 정전협정일) 70주년 기념식을 맞아 북한을 방문합니다. 중국에 이어 러시아도 전승절 참석을 결정하면서 북중러 3국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국방상 쎄르게이 쇼이구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로씨야 연방 군사대표단이 위대한 조국 해방전쟁 승리 70돐에 즈음하여 우리나라를 축하방문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전날 중국의 당·정부 대표단을 초청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전승절 기념식을 맞아 북중러 3국의 연대가 한층 강화되는 모습입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의미를 부여한 전승절 기념식을 국제적 행사로 격상시키며 북중러 연대가 한층 더 강화되는 분위기입니다. 한반도 주변의 한미일 대 북중러 '신냉전' 구도도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이 전승절 행사에 외국 대표단을 초청한 것은 2013년 60주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또 2020년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경을 봉쇄한 이후 외국인 입국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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