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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닷새만에 '숨고르기'..외국인 8천억 '사자'(마감)
코스피 1938.96(-0.18%) 코스닥 528.66(-0.54%)
2010-11-05 15:31:47 2010-11-05 18:20:39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적극적인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닷새만에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한주간 56포인트(3%) 이상 급등세를 타며 2000선 진입을 가시권에 두는 랠리를 펼쳤다.
 
5일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1966.99포인트까지 고점을 높였다.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정책이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뉴욕증시 등 글로벌 증시가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그러나 최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부각되면서 개인과 기관은 대거 차익매물을 출회하며 상승폭을 둔화시켰고, 결국 장 막판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54포인트(0.18%) 하락한 1938.3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주간 기준으로 2.95% 올랐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800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전일에 이어 강한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4000억원이 넘는 매물을 내놓으며 지수 상승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는 3168억원 순매수했지만 비차익거래에서 60억원 순매도하며 총 310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005930)(1.70%), 하이닉스(000660)(3.49%) 등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나타내며 전기전자 업종이 1.48% 올랐고 통신업(1.14%), 철강금속(0.81%), 전기가스업(0.67%)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기계(-2.59%), 건설업(-2.00%), 운송장비(-1.66%), 화학(-1.64%)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신한지주(055550)(0.80%), 삼성생명(032830)(0.97%), KB금융(105560)(2.13%) 등 금융주들이 강세를 나타냈고 POSCO(005490)(1.39%), 현대중공업(009540)(0.38%)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005380)(-2.43%), 현대모비스(012330)(-0.35%), 기아차(000270)(-3.56%) 등 현대차 3인방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고 LG화학(051910)도 2.59% 하락했다.
 
STX(011810)(-12.58%), STX조선해양(067250)(-14.80%), STX메탈(071970)(7.42%), STX엔진(077970)(-11.86%) 등 STX그룹주들이 유럽 공모결과 실망 소식에 급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5개 종목을 포함해 335개 종목은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480개 종목은 하락했다. 70개 종목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2.87포인트(0.54%) 하락한 528.6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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