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북핵 수석대표 "북 전쟁 위협 언행, 한미일 협력 강화시킬 뿐"
한미일 3자 협의 앞두고 한일 양측 우선 협의
2024-01-17 21:24:55 2024-01-17 21:24:55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오는 18일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 협의가 열릴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수석 대표가 양자 협의를 열고 최근 북한의 계속된 전쟁 위협 언행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 북핵 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해 공유했습니다.
 
이들은 북한이 최근 서해 포병사격과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전쟁 시 대한민국 완전 점령을 포함하는 헌법 개정을 예고하는 등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언행을 계속하고 있는 것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김건(오른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한일 북핵수석대표협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또한 북한의 이러한 언행이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시킬 뿐이라며 한일 양국의 긴밀한 대북 공조를 재확인했습니다.
 
한일 양측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최근 러시아 방문 등 북러관계 동향에 대한 평가도 공유했습니다. 이들은 북러 교류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관련 국제법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일이 함께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북 대응을 이끌어나가자는데 공감했고, 북한의 핵개발 자금원을 차단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는 데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