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준금리 결정 앞두고 '눈치보기'

금리 인상 '베팅'..은행·보험株 강세
하나금융지주, 외환은행 인수설..관련주 오름세

2010-11-16 09:18:21 ㅣ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코스피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방향성 탐색중이다. 시장의 전반적인 기류는 금리 인상에 ‘베팅’하고 있는 모습이다.

개별 재료 역시 지수 움직임을 다소 제한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설,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에 투자자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16일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3포인트(0.05%) 상승한 1914.84을 기록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억원, 144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26억원 매도 우위다.

선물시장에선 개인의 131계약 순매도 속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계약, 9계약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쪽에서 143억원, 비차익거래에서 134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전체적으로 279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은행(1.10%), 보험(0.41%) 업종의 강세가 눈에 띄며, 의료정밀(1.27%), 유통(0.67%) 업종도 오름세다.

반면, 운수창고(-1.30%), 건설(-1.07%), 화학(-0.61%) 업종 등은 상대적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현대건설(000720)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현대차(005380)(-0.57%), 기아차(000270)(-1.81%), 현대모비스(012330)(-1.76%) 등 현대차3인방이 하락세다.

현대중공업(009540), LG화학(051910) 역시 각각 1.70%, 1.82% 약세다.

이에 반해 금리 인상 기대감에 삼성생명(032830)이 0.98%, 신한지주(055550)가 0.46%, KB금융(105560)이 0.19% 상승세다.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설이 나오면서 하나금융지주(086790)가 3.74%, 외환은행(004940)이 1.15% 각각 오름세다.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30원 오른 1133.2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