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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무료배송"…이커머스 전쟁 확대
2024-04-18 15:34:29 2024-04-18 16:49:50
 
[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C커머스의 한국 공략, 쿠팡의 월정액 요금 인상으로 국내 이커머스 생태계가 혼란스러운데요. 네이버와 아마존, 컬리 등도 무료배송을 내세워 고객 사로잡기에 나서면서 경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이 일부 품목에 한해 설정한 최소 주문금액을 맞추면 무료배송을 해주는 프로모션을 실시하는데요.
 
(사진=각 사 제공.)
 
아마존은 홈페이지 화면에 무료배송 프로모션 문구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한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총 결제 금액 49달러(약 6만8000원) 이상일 시 무료배송이 적용되며, 최근에는 결제 금액 99달러(약 13만6000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한 해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 바 있습니다.
 
그간 아마존은 11번가와 제휴를 맺고 2021년부터 한국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판매해 왔는데요. 이번 무료배송 프로모션은 알리 등 중국플랫폼을 의식한 하나의 프로모션일 가능성이 크다는게 업계 중론입니다. 
 
무료배송 프로모션은 네이버도 내세우고 있는데요. 유료 구독 회원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월 4900원) 이용자에게 오는 7월 15일까지 3개월간 도착보장 무료 혜택을 제공합니다. 신규 이용자를 대상으로 3개월 무료체험 프로모션도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멤버십에 가입한 적 없거나 6개월 내 가입 이력이 없는 이용자가 내달 31일까지 가입하면 멤버십 3개월 무료 이용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컬리도 3개월 무료 멤버십 혜택을 선보였는데요. 당초 1개월 무료 서비스만을 계획했지만, 기간을 확대해 신규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내달 17일까지 컬리멤버스에 처음 가입하는 고객에게 무료 이용 혜택이 적용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쿠팡의 월정액 인상으로 거기에서 이탈되는 고객 확보와 더불어 C커머스 플랫폼 이용자들을 새로 유입하려는 움직임이 무료배송 등 멤버십 혜택 강화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무료배송을 시작한 아마존이 한국에 직진출 한다면 이커머스 생태계는 또 다른 현상을 띄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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