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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재상장 '성공'..첫날 주가 급등
2010-11-19 08:26:1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월가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재상장에 성공했다. 상장폐지된 지 약 1년5개월만이다.
 
18일(현지시간) 첫 거래된 GM은 공모가 33달러 보다 2달러 높은 35달러로 개장한 후,  장중 35.9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장 후반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결국 GM은 공모가 보다 2.88% 오른 33.9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보통주 기준으로 525억달러 규모다.
 
당초 시장에서는 GM의 예상 공모가를 주당 26~29달러 선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수요예측 과정에서 매수세가 급증하면서 공모가가 33달러로 높아졌다. 공모량 역시 보
통주 기준 4억7800만주로 늘어났다.
 
보통주 매각 규모로는 158억달러를 기록해 2008년 비자카드의 197억달러에 이어 미국 두번째 기록이다. 
 
하지만  우선주 매각 46억달러 등을 합치면, 전체 IPO 규모가 227억달러에 달해 IPO 역사상 최대규모다.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했던 중국 농업은행 IPO의 221억달러도 훌쩍 넘어선다.
 
이번 공모에는 대규모 연기금을 포함해 헤지펀드와 GM의 근로자 등도 대거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외 투자자들이 GM의 기업공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은 약 5억달러에 GM 지분 1%를 매입했다.
 
이에 대해 GM은 "두 회사의 제휴관계에 새로운 기념비가 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중동과 아시아 지역의 국부펀드 역시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장관은 전날 성명을 통해 "GM의 기업공개는 공적자금 회수의 중요한 신호탄이 됐다"면서 "기업위기 속에 적절한 공적 자금이 투입돼 자동차
산업 회생의 토대를 마련해줬다"고 밝혔다.
 
월가 전문가들도 "한때 파산했던 자동차 회사가 재상장 첫날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그동안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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