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포스코, 친환경 공법으로 건설 선진화 앞장
주거용 합성전이보 공법 녹색기술 인증 획득
기존 철근콘크리트 대비 폐기물량 85% 절감 가능
2024-05-29 16:49:06 2024-05-29 16: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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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최용민 기자] 포스코가 건설사업에서 친환공 공법 등에 집중하면서 건설산럽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탄소중립에 대한 요구가 확산하면서 이에 적극 대응하면서 친환경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꾸준히 건축물의 안전 가치를 높이는 것 뿐 아니라, 친환경 건설 자재 확대 및 건설 과정에서 작업주의 안전한 작업 환경을 최우선으로 꼽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우수한 강재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공법 및 솔루션, 고객사와 함께 하는 프리미엄 강건재, 통합브랜드 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건축용 강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실제 포스코가 개발한 주거용 합성전이보 공법 기술(P-Girder, Posco transfer Girder)이 지난 2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GT-24-01957)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색기술은 신재생 에너지, 탄소저감 등 사회, 경제활동 전 과정에서 에너지·자원의 절약 및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오염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임을 인증하는 제도로, 평가 기관의 심의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외 7개 부처로 구성된 녹색인증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다.
 
철근콘크리트 전이보 vs 합성전이보(P-Girder) 구조. (사진=포스코)
 
합성전이보 공법 기술은 포스코의 고성능 강재를 냉간 성형해 제작하는 기술로 콘크리트와 강재의 합성효과에 의해 철근콘크리트 보 대비 단면적을 7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철근콘크리트 전이보(Reinforced Concrete Transfer Girder)는 시스템 서포트 설치가 필수적이고, 고소작업이 필요한 거푸집과 복잡한 철근작업으로 인해 주거용 주상복합건물과 오피스텔 용도의 건물에서 공사기간이 가장 오래 소요되는 부재에 해당했다.
 
반면 합성전이보 공법은 철골 부분인 전이보를 공장에서 선제작해 현장에서 단순볼트접합으로 설치한 후 콘크리트를 타설한다. 거푸집과 시스템 서포트를 생략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대비 공사기간을 약 40% 단축시킬 수 있고, 거푸집 및 시스템 서포트 설치 또는 해체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합성전이보 공법을 적용할 경우 철근콘크리트 전이보 대비 폐기물량을 약 85% 절감시킬 수 있는 것으로 전문기관을 통해 확인받았다.
 
포스코는 2020년에 합성전이보(P-Girder ) 형상을 개발한 이후 21~23년에는 롯데건설, 신세계건설, HLD&I Halla, 호반건설, 한양, 피컴스와 현장적용성 등을 검증해 지난 2023년 건설신기술(제966호)을 지정 받았다. 이후 강구조물 제작사인 신한에스엔지를 포함한 8개사와 함께 녹색기술 인증을 추진했다. 포스코의 합성전이보 공법은 이번 녹색기술 인증을 통해 기술우수성 뿐만 아니라 건설폐기물과 이산화탄소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공법임을 다시 한번 입증받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친환경 강재뿐만 아니라 강재를 이용한 강건재솔루션에 대해서도 친환경 인증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어 녹색기술 인증을 추진하게 되었다"라고 인증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강재 이용 솔루션에 녹색기술을 취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기술 지원을 통해 고객사의 제품이 친환경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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