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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증시, 한반도 긴장고조에 1만선 붕괴
2010-11-24 09:25:2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북한의 연평도에 대한 포격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면서 1만엔선이 무너졌다.
 
24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72.65엔(1.71%) 하락한 9,942.54로 출발한 후 9시18분 현재 205.89엔(2.04%) 급락한 9909.30로 하락폭을 키우며 9900선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지난밤 뉴욕과 유럽증시가 아일랜드발 재정 위기와 북한의 연평도 폭격 등 글로벌 악재가 불거지며 급락한 가운데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또한, 주가 상승을 이끌 새로운 호재가 부족한데다 기술적지표들이 단기 과열신호음을 내고 있다는 점도 주가를 끌어내리는 악재가 되고 있다.
 
한반도 긴장고조와 유로존 부채 위기 확산 우려로 시장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안전통화인 엔화에 매수주문이 몰리고 있는 점도 부담요인이다. 2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0.16% 하락한 83.17엔에 거래됐다.
 
원유가격 하락에 자원개발관련주인 석유, 종합상사 등도 하락을 면치 못하는 분위기다.
 
미쓰이증권 -4.04%, 인펙스홀딩스 -3.91%, 야마하 -3.68%, 도쿄일렉트론 -3.61%, 아사히맥주 -3.39%, 미스비시자동차 -3.36%, 올림푸스 -3.16%, 미즈호증권 2.94% 하락하는 등 주요종목들이 일제히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광업(-3.50%), 해운(-2.60%), 증권(-2.45%), 정밀기기(-2.15%), 비철금속(-2.10%), 은행(-2.02%)업종이 2% 이상 하락하는 등 전업종이 내리고 있다.
 
일본의 증시관계자들은 "닛케이지수가 1만엔선을 회복하고, 엔화가 83엔대까지 약세를 보임에 상승랠리를 기대했었던 만큼, 예상치 못한 동북아지역의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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