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전공의 모집 저조…하반기 필수의료 지원 '단 1명'
지원자 91명 중 19명만 수도권 외 수련병원 희망
2024-08-17 14:06:29 2024-08-17 14:06:29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비수도권 수련병원의 필수의료 과목에는 단 1명만 지원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17일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하반기 전공의 지원자 91명 중 19명(20.9%)만이 비수도권 수련병원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비수도권 수련병원의 필수의료 과목(내과·외과·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응급의학과·흉부외과) 지원자는 1명에 그쳤습니다. 해당 지원자는 경상권역(부산·울산·대구·경북·경남)의 내과 희망자입니다. 
 
충청권역(충북·충남·대전·세종)과 전라권역(광주·전북·전남·제주)에서는 필수의료 과목의 전공의 지원자가 단 1명도 없었습니다.
 
16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 신입 전공의 모집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전공의가 되려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인턴 지원자도 수도권 쏠림현상이 뚜렷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전체 인턴 지원자 13명 중 충청권역 지원자는 1명, 경상권역 지원자는 2명에 불과한 겁니다. 
 
전공의와 인턴 지원자 숫자 자체가 모집 정원에 턱없이 모자라는 상황에서 그나마도 지원한 인력이 수도권에 쏠린 겁니다.
 
전공의의 경우 전국에서 모집하려고 했던 인원은 5120명이었지만 1.8%에 불과한 91명만이 지원했습니다. 인턴 역시 모집 정원이 2525명이었는데 13명만 지원해 지원율이 0.5%에 불과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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