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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중기청장 "동반성장 지수, 대기업 압박"
2011년도 중소기업청 업무보고
2010-12-15 10:00:00 2010-12-15 15:55:01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은 지난 14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수가 발표되면 대기업들이 심리적인 압박을 느낄 것"으로 예상했다.
 
김 청장은 지식경제부 대통령 업무보고에 하루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상반기 중 빠른 시일 내에 50~60개 정도의 대기업을 평가한 동반성장지수가 발표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인센티브와 패널티 적용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수가 발표되면 "상당히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소기업청은 내년 4대 정책과제로 ▲ 중소기업 역할 제고 및 핵심역량 강화 ▲ 공정한 기업환경 조성 ▲ 소상공인 자생력 제고 ▲ 일자리 창출 및 창업 활성화를 정했다.
 
중소기업의 역량강화와 동반성장을 위해 ▲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대책의 지속 추진 ▲ R&D의 60%, 녹색 등 8대 중점분야에 집중 지원 ▲ 수출유망 중소기업 2000개 집중 육성, 글로벌 수출기업화 ▲ 나들가게 3000개, 경쟁력 있는 전통시장 500개 선별·중점 육성 ▲ 청년 기업가정신재단, 청년창업사관학교 설립으로 청년 CEO 양성에 힘쓸 방침이다.
 
◇중소기업 입장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대책'
 
중기청이 내년 업무 계획에서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대책' 추진에 맞춰 중소기업의 입장을 대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원가절감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매출채권보험담보대출제도'(1조원), '민·관 R&D 협력펀드' 조성(2000억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내년 6월 '중소기업 해외시장 동반진출 대책'을 마련해 대·중소기업간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민간주도로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선정되면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중기청 고시로 지정하고, 해당 업종에 대한 자율적 진입자제 및 사업이양을 유도해 중소기업의 R&D, 생산성 향상 등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 바이오·의료, 나노 등 8대 중점분야 R&D 3740억원 투자
 
중기청은 내년 중소기업 전용 R&D 지원 규모가 6288억원으로 올해보다 12% 증가한다고 밝혔다.
 
6대 제조기반기술, 화학소재공정, 그린 IT, 차세대 조명,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의료, 나노소재부품, 지식서비스 등 8대 중점분야에 R&D의 60%인 3740억원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또 내년 신용보증ㆍ정책자금 57조4000억원 중 51%인 29조원을 녹색·첨단산업, 수출유망, 일자리창출 등에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자금의 중소기업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확대, 외국과의 공동투자펀드 조성(1억5천만 달러), 대기업의 협력사 지원펀드 조성 확대도 추진한다.
 
◇ 협회 통합보다 글로벌 수출기업 육성에 집중
 
김동선 중기청장은 "중소기업을 보호대상이 아닌 예비 중견기업, 강소기업으로 키우는 것이 이번 정책 목표"라고 밝혔다.
 
또 2000개의 글로벌 수출기업을 육성하고, 대중소기업의 해외 동반진출을 내년 6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김 청장은 이를 위해 "최근까지 벤처와 혁신형 전문기업의 분야와 단체가 양분돼 통합 필요성이 논의됐지만 이것은 단기적으로 결정할 사항이 아니"라며 "기본 입장은 기업 입장에서 중복 인증을 해소해 비용을 줄이고 R&D 지원에 중심을 두고 있지 통합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지않다"고 밝혔다.
 
◇ SSM 맞서는 나들가게와 전통시장 개발
 
중기청은 내년 골목슈퍼 3000개를 현대식 점포인 나들가게로 전환하고, 대형마트·농협과 물류체계를 구축해 저렴하고 신선한 물품을 공급할 방침이다.
 
또 소상공인의 업종별 특성을 감안한 경쟁력 강화대책을 9월까지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조해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채널도 개설할 방침이다.
 
◇ 청년 기업가정신재단, 청년창업사관학교 설립
 
김동선 청장은 "현재까지 청년 기업가정신 재단 설립을 위해 벤처기업 쪽에서 50억원, 중기청에서 50억원을 모아 총 100억원이 마련됐다"며 국내 미래 인력 양성을 위한 밑거름이 마련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청년 기업가정신재단은 내년 1월 설립되며, 중소기업진흥단공 기술센터를 개편한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출범해 매년 청년 CEO 200명을 양성한다.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이 14일 오전 다음날 있을 청와대 업무보고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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