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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투자, 고유재산 운용 중단
"주식매매 하지 않고 수탁고 늘리는데 중점"
2010-12-21 13:17:5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한국창의투자자문(이하 창의투자)이 고유재산 운용을 중단했다. 고유재산 운용이 자문형랩 고객과 이해상충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 전격적으로 정해진 조치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창의투자는 지난 7일 OCI(010060)의 주식 1만2900주를 고유재산 운용을 목적으로 39억3600만원 규모로 취득했다. 이를 근거로 평균 매입단가를 계산하면 30만5149원 정도 나온다.
 
사흘 뒤 지난 10일 창의투자는 취득한 OCI 주식 전량을 42억7600만원 규모로 처분한다. 처분 평균단가는 33만1468원으로 나흘새 차익을 3억4000만원 정도 챙겼다.
 
자본금 60억원의 50% 이상 투자해 사흘만에 3억원 이상의 수익을 발생시켰다.
 
삼성SDI(006400)(5000주), 삼성물산(000830)(1만주), 제일모직(001300)(2만주) 등은 OCI를 매입하던 지난 7일 40억원 가량에 처분했다. 이들 종목에 30억원 가량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근거하면 10억에 가까운 차익을 남긴 셈이다.
 
이같은 수익 발생에도 불구하고 고유재산 운용을 중단한 것은 자문형랩 등으로 보유주식의 주가를 부양해 수익을 챙길 수 있다는 시장의 오해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장지남 창의투자 상무는 "보유하던 주식 등을 대부분 처분했다"며 "창의투자는 이제 고유재산으로 운용을 하지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장 상무는 "창의투자는 주식매매 자체를 하지 않고 수탁고를 늘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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