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고가치 가입 회선 확대와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 성장이 맞물리며
LG유플러스(032640)가 지난해 매출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무선 가입 회선 수는 처음으로 3000만개를 넘어섰습니다.
LG유플러스는 5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15조4517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921억원으로 3.4% 늘었고, 순이익은 5092억원으로 61.9% 증가했습니다.
(자료=LG유플러스)
회사 측은 모바일과 기가인터넷 등 고가치 가입 회선이 꾸준히 늘어난 데다,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진출에 따른 AI 데이터센터(AIDC) 매출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 수익은 경영 가이던스를 웃돌며 최근 4년 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순이익 증가에는 기저효과도 작용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2024년 자회사
LG헬로비전(037560)에서 발생한 자산손상차손 영향이 제거되면서 순이익 개선 폭이 확대됐다고 밝혔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모바일 매출은 가입 회선 증가와 고객 만족도 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3.7% 늘어난 6조667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접속 수익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6조3709억원으로 4.1% 성장했습니다.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3071만1000개로 1년 전보다 7.7% 증가했습니다. 전체 무선 회선 수가 3000만개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알뜰폰은 2019년 이후 7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습니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LG유플러스)
인터넷(IP)TV와 초고속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2조5898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늘었습니다. 기가인터넷 가입 회선 비중은 32.6%로 1년 새 4.8%포인트 확대됐고, 500Mbps 이상 상품 가입 회선 비중도 82.1%까지 올라갔습니다.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1조8078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성장했습니다. 이 가운데 AIDC 매출은 자체 데이터센터 성장과 신규 DBO 사업 효과로 18.4% 증가한 42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AI컨택센터(AICC)와 스마트모빌리티, 네트워크 솔루션 등이 포함된 솔루션 부문 매출도 네트워크 구축 수요 증가에 힘입어 5503억원으로 4.5% 늘었습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부사장은 "올해는 수익성 중심의 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통신사업의 본질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미래 성장과 기본기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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