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진표 '윤곽'…마지막 퍼즐은 '강훈식'
우상호·박찬대 이어 김경수 공천…강원·인천·경남 여야 후보 확정
2026-03-05 18:15:18 2026-03-05 18:25:35
[뉴스토마토 박주용·이진하 기자] 6·3 지방선거를 3개월 앞두고 여야의 대진표가 윤곽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와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에 이어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의 공천이 확정됐습니다. 강원과 인천, 경남에선 모두 국민의힘의 현역 광역단체장이 강세여서 이들과 맞대결할 가능성 높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출마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청와대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지만,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현실화된다면 후보로 나설 수도 있습니다. 충남·대전 통합이 무산되는 분위기인 가운데 대전시장과 충남지사 선거에 도전할 유력 후보들도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마치고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천 속도 내는 여…야, 최악 구인난
 
민주당은 5일 경남지사 후보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을 단수 공천하기로 했습니다. 강원지사 후보로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인천시장 후보에 박찬대 의원의 공천을 확정한 데 이어 세 번째 단수 공천입니다. 강원과 인천, 경남에선 교통정리가 이뤄진 셈입니다. 이에 따라 강원에선 김진태 현 지사와 우상호 전 수석이, 인천에선 유정복 현 시장과 박찬대 의원이, 경남에선 박완수 현 지사와 김경수 위원장이 붙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국민의힘의 경우 현역 광역단체장이 있지만, 대체로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군이 부족한 '구인난' 현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거듭 페이스북을 통해 "젊은 국회의원들 여러분이 나서서 (지방선거에서) 아름다운 경쟁을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또 이 위원장은 의원들과 개별 접촉해 후보 경선에 나서달라고 설득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날 기준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국민의힘 예비후보자 수는 민주당의 절반 수준입니다. 17개 시·도지사 선거의 민주당 예비후보자는 22명이고, 국민의힘은 12명에 그쳤습니다. 기초단체장은 민주당이 339명, 국민의힘은 178명이 예비후보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광역의원도 민주당은 544명, 국민의힘은 208명으로 두 배 이상 격차를 나타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전남·광주 통합법 의결…후보군 본격 경쟁 채비
 
전남·광주 행정통합 특별법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민주당 초대 통합특별시장 후보군도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돌입한 모습입니다.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이들은 총 8명으로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를 비롯해 현역 의원 중에는 민형배·신정훈·이개호·정준호·주철현 민주당 의원, 이병훈 전 의원 등입니다. 
 
그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통합특별법이 공포된 만큼 전남·광주특별시장 당내 경선도 이목이 집중되는데요. 다만 민주당 경선 일정이 아직 유동적인 상황이라 출마 의사를 밝힌 이들은 자신의 정책을 발표하며 지지세 확장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관위 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직자 사퇴시한 넘겨…강훈식 없는 경쟁 '본격화'
 
대전과 충남은 행정통합 특별법이 불발 위기에 놓이면서 여야의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당초 통합을 전제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던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출마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은 상황인데요. 다만 야당에서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을 강하게 밀어붙이기 위해 충남·대전 통합법을 함께 본회의서 처리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이 통과될 경우, 부칙에 따라 법 공포 후 10일 이내 사퇴하면 된다는 특례 규정이 있는데요. 이에 따라 강 실장도 출마가 가능합니다. 
 
통합이 불발되면 대전과 충남이 따로 선거를 치르게 되는데요. 대전은 박범계·장종태·장철민 민주당 의원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출마를 선언했고, 국민의힘에서는 이장우 대전시장이 재출마할 것으로 보입니다. 충남에선 민주당에서 박수현 의원을 비롯해 나소열 전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 박정현 전 부여군수,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출사표를 던졌고, 국민의힘에서는 김태흠 충남지사가 재도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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