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에 돔구장·전시장 들어선다…2032년 완공
2026-03-11 10:51:28 2026-03-11 10:51:28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 사업 조감도. (자료=서울시)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가 첨단 스포츠·문화 랜드마크로 재탄생합니다. 코엑스의 2.5배에 달하는 전시 컨벤션과 국제경기를 유치할 수 있는 3만석 규모의 국내 최대 돔 야구장이 들어섭니다. 야구장이 보이는 호텔, 프라임 오피스 단지와 코엑스, 잠실 MICE 단지를 지나 한강까지 이어지는 보행축도 조성됩니다.
 
서울시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 스마트 마이스파크(가칭)(주간사:한화 건설 부문)와 4년간 총 160회의 협상을 거쳐 협상(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부지에 대규모 전시·컨벤션 시설과 스포츠 경기장, 숙박·상업·업무시설을 집약한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총사업비는 3조3000억원으로 올해 착공해 2032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이번 사업은 2007년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강르네상스 정책의 일환인 잠실워터프론트 개발구상에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논의와 멈춤, 재개 등을 거쳐 2021년 12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며 급물살을 탔습니다.
 
핵심 시설로는 코엑스의 2.5배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전시·컨벤션 센터가 들어섭니다. 전시장(8만9천㎡)과 컨벤션 시설(1만9000㎡)은 복층으로 구성되며, 상부 전시장은 기둥이 없는 구조의 홀 형태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습니다. 하부 전시장은 대형 구조물 등의 전시가 가능하도록 안전성을 강화해 설계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인 3만 석 돔야구장도 조성됩니다. 해당 구장은 프로야구 시즌에는 LG와 두산의 홈구장으로 활용하고, 비시즌에는 K-팝 공연과 글로벌 투어 콘서트, e스포츠 대회 등을 개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합니다. 스카이박스와 이벤트석은 물론 객실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호텔과 야구장 조망 카페 등도 도입합니다.
 
이와 함께 국제농구경기 유치가 가능한 1만1000석 규모 스포츠콤플렉스도 들어섭니다. 경기 비수기에는 공연과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음향·조명 등 전문 공연장 수준의 설비를 갖춘 복합 문화체육 공간으로 운영합니다. 
 
MICE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숙박시설도 확충합니다. 전시·컨벤션과 연계한 5성급 호텔(288실), 돔야구장과 연계한 4성급 비즈니스호텔(306실), 업무시설과 연계한 레지던스형 호텔(247실) 등 총 841실 규모의 숙박 인프라를 조성합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프라임 오피스 단지와 대규모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서 국제업무와 관광·쇼핑 수요를 동시에 수용할 전망입니다.
 
도심과 한강을 연결하는 보행 친화 공간도 확대합니다. 코엑스에서 탄천, 잠실 MICE 단지를 지나 한강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보행축이 조성되며, 단지 내 차량 통행은 지하화하고 지상 공간은 녹지와 여가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합니다. 녹지면적은 서울광장의 28배 규모로 확대되며, 수변공간과 광장, 숲길형 산책로 등 시민 휴식 공간도 대폭 확충합니다.
 
친환경 미래형 단지 조성도 추진합니다. 한강 물을 활용한 대규모 수열에너지 시스템과 건물일체형 태양광 설비를 도입해 온실가스 감축을 도모합니다. 또한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를 설치해 김포공항과 잠실을 약 15분 만에 연결하는 도심항공 모빌리티 환경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업은 재정지원 없이 전액 민간투자로 추진되며, 사업 수익 일부를 서울시와 공유하는 민·관 상생형 수익 공유 구조가 적용됩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조성된 기금을 서울 전역 균형발전 사업에 재투자할 방침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07년 한강르네상스에서 시작한 잠실 변화의 시도가 20여 년간 논의와 수정, 멈춤과 재도전을 거치며 올해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며 "잠실은 앞으로 스포츠 성지를 넘어 미래 산업 인프라, 도심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녹지 보행 네트워크, 친환경 미래형 단지 등 세 축을 중심으로 서울의 미래를 상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하는 새로운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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