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바이어 골라준다…중진공, 온라인 수출 지원 고도화
연내 1차 고도화 후 내년 2차 고도화 예정
지능형 상품 검색 서비스·데이터 활용 체계 강화
원게이트 플랫폼 구축…수출 준비·수출 실행·물류·글로벌 확장 총망라
2026-05-10 12:00:00 2026-05-10 12:00:00
[진주=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인공지능(AI)을 통한 해외 바이어와 국내 중소기업 매칭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중소기업이 플랫폼에 상품을 올려놓고 바이어의 연락을 기다리는 것에서 나아가 AI가 바이어를 국내 기업 문 앞에 데려다주는 방식으로 수출 생태계가 바뀌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온라인 수출 플랫폼을 통합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AI를 탑재할 예정입니다.
 
(이미지=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8일 중진공에 따르면 중진공은 지난 1996년부터 운영해온 온라인 수출 플랫폼 사업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연내에 1차 시스템을 완성해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우선 중소기업-플랫폼-글로벌 소비자·바이어-정책사업 등 이해관계자가 네트워크로 연결·협업하는 개방형 AI플랫폼인 '원게이트 플랫폼'을 구축한 뒤 내년에 2차 고도화를 진행합니다.
 
온라인 수출 플랫폼 사업은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거래 활성화를 위해 상품페이지 구축, 온라인 마케팅 지원, 해외바이어 매칭 등 중소기업 온라인 기업 간 거래(B2B)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그동안 입점기업이 플랫폼에 상품을 등록해 해외바이어에게 상품을 노출하는 형태로 운영돼왔습니다.
 
중진공은 우선 원게이트 플랫폼을 통합 플랫폼으로 구축합니다. 수출 준비부터 실행·물류·글로벌 확장까지 온라인 수출 관련한 모든 지원을 한 플랫폼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중진공 내부 데이터는 물론 유관기관 데이터도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로 연계합니다. 아마존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입점 지원과 중소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인 스마트트레이드 허브 등 물류 서비스도 지원합니다. 이후 수출 관련 데이터를 정밀 분석을 통해 최적의 수출 정책 정보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2차 고도화는 AI를 필두로 이뤄집니다. 중진공은 상품과 바이어 매칭이 가능한 AI 기술을 탑재합니다. 기존에는 검색할 때 너무 많은 결과가 나오거나 관련성이 떨어지는 자료가 함께 제시돼 원하는 최적의 정보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고도화를 통해 복합 데이터 기반의 최적 거래 쌍을 예측하고 거대언어모델(LLM)이 자연어 질문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매칭의 속도와 질을 높일 방침입니다.
 
이해철 중진공 온라인수출기획팀장은 "기존 플랫폼은 기업과 바이어들을 매칭하기가 쉽지 않았다. 기업은 상품을 올려놓고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었다"며 "온라인 수출 플랫폼이 고도화되면 수출을 시작하는 기업들도 많이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딸기를 수입하는 바이어라면 HS코드(세계관세기구의 국제 통일 상품 분류 체계)에 맞는 국내 수출 기업을 AI가 자동으로 연결해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능형 상품 검색 서비스도 이번 개편의 핵심 과제입니다. 기존 플랫폼은 키워드가 정확히 일치해야만 검색 결과가 나오는 등의 한계가 있는데요. 텍스트와 이미지를 동시에 분석하는 멀티모달 및 LLM 기술을 활용하면 바이어의 검색 의도를 정밀 파악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방대한 정보에서 가장 관련성이 높은 정보를 선별 지원하고 정보 탐색 시간을 크게 줄여 바이어의 검색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AI 애로해소센터도 마련해 수출 준비하는 기업의 고충도 해결할 방침입니다. 
 
이 팀장은 "그동안 수출 지원 사업 10개가 제각각 운영돼 데이터가 공유되지 않았다"며 "이번 재구축을 계기로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면 AI 분석도 하고 핀셋 지원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주=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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