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통합 시너지 연 3천억원…2028년 말 통합비용 상쇄”
19일 합병 관련 주주간담회
2026-06-19 16:01:07 2026-06-19 16:01:07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과의 통합을 통해 연간 3000억원 규모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지난 2020년부터 통합 항공사가 출범하는 오는 12월까지 발생한 통합 발생 비용을 이르면 오는 2028년 말에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대한항공 B787-10.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관련 주주간담회’에서 통합 비용과 시너지 효과에 대한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하은용 대한항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020년 통합 추진 당시 회계법인의 인수 후 통합(PMI) 자문을 받아 통합 비용과 시너지 효과를 분석했고, 이후 공정거래위원회 승인 이후 변화된 환경을 반영해 다시 검증했다”며 “2020년과 2024년 분석 모두 통합 비용은 9000억원~1조원 수준, 연간 시너지는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는 12월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 이후 연간 3000억원 규모의 수익 증대 및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당장 내년부터 시너지가 본격화돼 이르면 오는 2028년 말~2029년 초에는 통합 비용 대부분을 회수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대한항공은 노선과 네트워크 최적화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도 이날 밝혔습니다. 최영호 경영전략본부 경영관리담당 상무는 “통합 이후 양사가 중복 운영하던 항공편 스케줄을 재배치해 운항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선택권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미국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 네트워크에 아시아나항공 노선을 편입해 미주 노선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화물 부분에서도 시너지 계획을 밝혔습니다. 최 상무는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운영 중인 여객기 하부 화물칸(벨리카고) 물량을 대한항공의 글로벌 화물 네트워크와 연계해 수송 효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운영하는 벨리카고 물량을 대한항공의 글로벌 화물 네트워크와 연계해 적재 효율과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설명입니다.
 
대한항공은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관련 주주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 박희돈 부사장, 오문권 전무. (사진=뉴스토마토)
 
비용 절감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 상무는 “항공기와 정비 부품, 기내 서비스 물품 등을 통합 구매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구매 단가를 낮출 것”이라며 “또한 전 세계 취항지의 중복 사무소를 통합하고 정보기술(IT) 시스템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비 부문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해외 업체에 맡기던 엔진 정비 물량을 대한항공이 직접 수행해 외주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 소비자 편익과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취항 노선과 스케줄 선택 폭이 확대되고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 부사장은 “통합 항공사는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운영 효율성을 확보하고 인천국제공항의 동북아 허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2025년 국제여객 기준 글로벌 10위권 수준인 항공기 230대, 매출 23조원, 임직원 2만8000명 규모의 항공사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은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 “당기순이익의 30% 이내에서 배당한다는 기존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약 750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른 신주 발행 규모도 5.52% 수준에 불과해 주주가치 희석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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