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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30일 10:3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DB캐피탈이 유동성 지표가 저하되면서 미흡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입부채 구성에서 단기차입의존도가 높아졌고,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자산과 부채 구조도 악화됐다. 단기 차환에 대한 부담이 큰 만큼 금리상승 시점에서 조달비용 증가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한국기업평가(034950)에 따르면 DB캐피탈은 올 1분기 단기차입의존도가 33.9%로 지난해 말 30.4% 대비 3.5%p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전년(2024년 34.5%) 대비 4.1%p 개선한 바 있는데 올해 들어 다시 악화됐다.
같은 기간 DB캐피탈(회사채 신용등급 BBB+)과 경쟁 그룹의 단기차입의존도는 23.2% 정도다. DB캐피탈이 10.0%p 이상 높다.
(사진=DB캐피탈)
단기차입의존도는 차입부채 총계에서 단기차입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이다. 단기차입부채는 발행 만기 기준 1년 이내의 차입부채다. DB캐피탈은 총 차입부채가 5847억원이며 이 가운데 1982억원이 단기차입부채다.
전년도 말과 비교했을 때 총 차입부채가 8.6%(465억원)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단기차입부채는 21.2%(347억원) 늘었다. 1분기 조달의 대부분을 단기차입으로 가져간 셈이다.
단기성차입부채 비율도 올랐다. 지난해 말 57.9%에서 올 1분기 63.1%로 5.2%p 상승했다. 단기성차입부채는 잔존 만기 기준으로 1년 이내 차입부채를 뜻한다. 신규 조달뿐만 아니라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채권의 만기 구조도 짧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단기성차입부채 비율이 높으면 채권의 차환 시기가 더 앞당겨진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국면인 만큼 조달비용이 늘어나는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윤희경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올해 들어 유동성 지표가 저하돼 단기차입의존도는 다소 미흡한 수준"이라며 "단기성차입부채 비율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조달비용 증가 가능성이 상존한다"라고 진단했다.
(사진=한국기업평가)
또 다른 유동성 지표인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 대비 자산 비율도 지난해 말 105.0%에서 올 1분기 90.7%로 하락했다.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자산이 3347억원, 부채가 3690억원이다. 이 역시 경쟁 그룹은 103.0%로 나타나 DB캐피탈보다는 양호했다.
DB캐피탈은 한국기업평가 신용평가 부문별 기준에서 단기차입의존도와 1년 이내 만기도래 부채 대비 자산 비율 모두 BBB 등급으로 열위하게 평가됐다. 한국신용평가는 DB캐피탈의 유동성 수준 전반에 대해 BBB보다 한 단계 더 아래인 BB 등급으로 책정했다.
윤재성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단기 차환 부담이 다소 높다"라면서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여부와 만기구조 관리를 통한 유동성 관리 수준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라고 평가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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