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북한군 포로 문제를 놓고 우크라이나에 공개 사과를 요구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우크라이나에는 비판하고, 북한의 지뢰 매설과 미사일 발사에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선택적 분노"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밖에도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여권 내 갈등도 지적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 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은 북한군 포로를 송환한 우크라이나에 대해 비공개 합의를 어겼다는 이유로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며 "그런데 북한에 대해서는 지뢰를 매설해 우리 군인의 발목을 날렸는데도 '불의의 사고'라며 찍소리도 못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자작광대'라고 조롱하는데도 납작 엎드려서 평화를 구걸하기 바쁘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분노 조절 장애', 북한에 대해서는 '분노 조절 잘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과 국가의 위신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대통령 본인"이라며 "우리 군은 합당한 상응 조치를 공언했는데 이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한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군 통수권자가 이러고 있는데 군이 상응 조치를 제대로 할 수나 있겠나"라고 했습니다.
장 대표는 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대북 확성기 관련 발언도 거론했습니다. 그는 "가장 기초적인 대응 조치인 대북 방송조차 하지 못할 것"이라며 "군이 무슨 상응 조치를 할 수 있을지 실로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도 장 대표는 김지용 후보자를 둘러싼 여권 내 갈등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차마 눈 뜨고 보기도 부끄러울 지경"이라며 "강경파는 김지용이 친윤(친윤석열) 검사라고 공격하고 이 대통령은 반윤(반윤석열)이라고 반박하는데, 중수청은 정치적 중립이 무엇보다 중요한 기관"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검찰이라고 검찰 해체를 밀어붙이더니 자신들 입맛에 맞는 '정치중수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검찰 해체로) 수사 뺑뺑이, 재판 지연, 사건 암장으로 대한민국이 치안 지옥이 될 것이 불 보듯 뻔하고 억울한 국민 눈물이 강물이 될 것이다. 국민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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