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알래스카 540억달러 투자"…백악관 새 대변인, 첫 브리핑서 언급
대미투자 언급하며 "트럼프의 놀라운 합의"
2026-10-14 07:22:06 ㅣ 2026-10-14 07:22:51
케이티 재커라이어 백악관 대변인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케이티 재커라이어 백악관 신임 대변인이 13일(현지시간) 첫 공식 브리핑에서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54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국과 합의가 완료되지 않은 알래스카 LNG 사업을 또다시 거론한 겁니다.
 
재커라이어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최대 2000억달러 규모의 한국 에너지 투자 패키지를 공개했다"며 "이는 놀라운 합의"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여기에는 8기의 대규모 원전을 건설하기 위한 최대 1200억달러가 포함되는데 이는 미국에 필요한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에 약속했던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약속을 지키듯이 이 약속도 이행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재커라이어 대변인은 "여기에 더해 환태평양 국가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동맹국들에 연료를 판매하기 위한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 및 터미널 건설에 540억달러가 투입된다"며 "텍사스에 6기가와트(GW) 규모의 천연가스 발전소를 건설하는 데 223억달러가 투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알래스카 사업 투자액을 확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알래스카 사업은 양국이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검토에 착수하기로 했을 뿐 투자 참여나 규모가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양국이 공동 발표한 팩트시트를 보면, 상업적 합리성과 국내법상 요건이 충족돼야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처럼 미국 정부가 알래스카 투자를 수차례 반복·강조하는 건 이제 3주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 영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알래스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큰 표 차이로 승리했던 곳이지만, 이번 연방 상원의원 선거는 접전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직접 알래스카에서 유세를 펼칠 예정이어서 또다시 한국의 투자 여부를 언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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