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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2.6조 규모 세계최대 FPSO 건조 성공
앙골라 해상유전지대에 설치..9월 선주사에 최종인도
2011-01-12 17:00:00 2011-01-17 16:34:25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원유생산시설 건조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2일 세계 최대 규모의 '파즈플로(Pazflor) 부유식 원유생산저장 하역설비(FPSO)'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비롯해 발주사인 토탈사의 미셸 우카 부사장, 필립 샬롱 토탈E&P앙골라 사장, 조세 바스콘첼로스 앙골라 석유부 장관, 제랄드 에스칼레스 주한프랑스영사, 알프레도 돔베 한앙골라대리대사 등 각국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2007년 12월 프랑스 토탈사가 발주한 이 FPSO는 최종 설치될 아프리카의 앙골라 해상유전지대의 명칭을 따 ‘파즈플로'로 명명됐다.
 
파즈플로 FPSO는 총 건조금액만 2조6000억원으로 길이 325m, 폭 61m, 높이 32m에 자체 무게는 12만톤에 이른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건조된 FPSO 중 최고가인 동시에 최대 규모다.
 
하루 최대 22만 배럴의 원유와 440만 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일일 석유 사용량과 맞먹는 190만 배럴(약 26만톤)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또 두 개의 유정에서 동시에 원유를 생산한다.
 
이번 공사는 설계에서 시운전을 포함한 전 과정을 자체 능력으로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됐다.
 
파즈플로 FPSO는 1월 중순 옥포만을 출항해 앙골라 현지에서 설치와 시운전을 마친 뒤 올해 9월 토탈측에 최종 인도될 예정이다.
 
명명식에 참석한 남 사장은 "대우조선해양과 토탈은 현재까지 총 3건의 FPSO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면서 공고한 파트너십을 다져왔다"며 "지난해 7월 계약한 클로브(CLOV) FPSO도 성공적으로 건조해 선주의 믿음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은 1997년 캐나다 핼리버튼사로부터 수주한 '테라노바 FPSO' 를 시작으로 지난해 7월 계약한 토탈사의 '클로브 FPSO'까지 총 5기의 FPSO 프로젝트를 수주, 현재까지 4기의 FPSO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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