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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동통신 관련株 급등..보수적 접근 '요구'
2011-01-18 15:16:24 2011-01-18 16:45:12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제4 이동통신 사업권에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단독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KMI의 주요주주에는 스템싸이언스(066430), 디브이에스(046400), 자티전자(052650), 씨모텍(081090), 재향군인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18일 증시에서 스템싸이언스, 디브이에스, 자티전자는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씨모텍도 6.78% 오른 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방송통신위원회는 S모바일 컨소시엄이 사업권 신청서를 내지 않음에 따라 단독 신청한 KMI를 대상으로 심사해 다음달 안에 사업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제4이동통신사의 주가 급등은 단기적인 테마성 성격인 것으로 진단했다. 기존 사업자와의 경쟁을 위한 자본력과 사업성에도 의구심을 표했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KMI가 2016년까지 1000만명을 가입시키고, 6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한다고 선언했지만 이는 비현실적 수치"라며 "관련주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사업성이 없는 데다가 대주주들이 재무적인 부분에서 리스크를 안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통신사들과의 경쟁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윤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관련주들이 상승한 이유는 수익성이나 성장성때문에 급등한 것이 아니라 센티멘털이 과열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통신요금을 20% 할인된 수준으로 내놓겠다고 했지만 관련업체들의 자금력이나 영업노하우가 부족하기 때문에 KT와 SK텔레콤과 같은 매스 마켓(mass market)으로 직접 진입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특화된 서비스나 틈새시장 위주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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