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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지존, 모닝이 돌아왔다
연비 19.0km..최고가 1155만원
2011-01-24 11:43:25 2011-01-24 21:41:33
[제주=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난해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독보적인 성공을 거뒀던 기아차가 올해 첫 신차인 '모닝'을 선보이고 경차시장에 또 다른 바람을 예고했다.
 
기아차(000270)는 24일 제주도 해비치 리조트에서 신형 '모닝'(프로젝트명 TA)의 제품 설명회를 열였다.
 
'모닝'은 지난 2004년 2월 출시된 국내 최초 1000cc 경차인 1세대 모닝에 이어 7년 만에 선보이는 풀 체인지 모델로 3년4개월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총 18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완성됐다.
 
다음 달초부터 출시될 예정인 '모닝'은 신형 1.0 카파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82마력, 최대 토크 9.6kg.m을 달성해 이전보다 10마력 이상 높아진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연비도 자동변속기의 경우 동급 최고 수준인 리터당 19.0km로 이전 모델(18km)에 비해 더욱 향상됐다.
 
경쟁모델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70마력, 17km의 연비를 가진 것과 비교하면 성능과 연비에서 두드러진 차이를 나타낸다.
 
신형 모닝은 '독특하고 현대적인 스타일의 스포티 유러피안 경차'를 추구했으며 LED 포지셔닝 램프가 적용된 날렵한 헤드램프로 독특하면서도 당당한 이미지를 강조해 경차 강국인 유럽 스타일을 그대로 접목시켰다.
 
실내공간은 경차임에도 전고는 낮추는 대신 휠베이스간 거리를 늘려 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신형 모닝의 가장 큰 특징은 경차 수준을 뛰어넘는 안전성에 있다.
 
모닝은 동급 최초로 상위급 차량에만 기본으로 장착되던 커튼과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6개의 에어백을 기본으로 장착해 '작지만 안전한' 경차의 기준을 마련했다.
 
노면이 미끄러워 정상주행이 어렵거나 차선 급변경으로 차량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차세 안정성을 확보해주는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제동.조향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섀시통합제어시스템(VSM) 등이 채택됐다.
 
이밖에 열선 스티어링휠, 버튼시동 스마트키, 음성인식 7인치 DMB 내비게이션, 전동접이식 아웃사이드 미러, 세이프티 썬루프, 스티어링휠 리모콘 등 동급 최강의 편의사양을 자랑한다.
 
하지만, 다양한 옵션으로 높아진 가격과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이 빠진 점 등은 저렴하면서 실용적인 경차를 기다리는 고객 입장에선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형 모닝의 가격은 스마트와 디럭스, 럭셔리 등 3개 트림에 따라 수동변속기 기준 880만원에서 1155만원으로 경쟁모델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774만~1001만원)보다 100만원 이상 높다.
 
기아차 서영종 사장은 "베스트셀링카 모닝은 뛰어난 성능과 신기술을 구현한 역작으로 기존 모닝의 계보를 이어가는 동시에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갈 것을 확신한다"며 "세계적 트랜드와 기아차의 정통성을 동시에 구현했고,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성을 배려한 신사양을 적용한 경차급 이상의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 10만대, 해외 12만대 등 총 22만대의 모닝을 판매하고 내년부터 해외판매를 늘려 총 24만대를 국내외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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