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株는 벌써 '설연휴'..아시아나항공 7% '급등'
아시아나 이달들어 벌써 24% 뛰어..대한항공도 12%↑
금리인상 따른 원화강세 '수혜'
2011-01-24 15:10:14 2011-01-24 17:26:21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항공주가 산업 호조 전망과 함께 다가오는 설 연휴 기대감에 급등했다. 24일 대한항공(003490)은 전거래일 보다 3100원(4.13%) 오른 7만8100원, 아시아나항공(020560)은 800원(7.14%) 오른 1만2000원에 마감했다.
 
항공주 강세는 설 연휴 명절 특수가 다가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휴가 기본적으로 5일,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어 여행 수요가 전년 대비 2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는 긴 설날 연휴로 여행 수요가 크게 급증할 것"이라며 "실제로 여행업체의 패키지 여행상품 2월분 예약은 전년동기 대비 74%증가했다"고 전했다.
 
이희정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긴 설 연휴와 3·1절 휴일 등이 있으며 중국 춘절까지 겹치면서 한·중 여객 수요가 호조를 나타낼 것"이라며 "올해는 특히 샌드위치 휴일이 많아 내국자 여행 수요가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주5일 근무제 확산, 연휴확대 등으로 인한 내국인 출국자수 증가와 함께 항공산업에 우호적인 환경이 형성되면서 이번달 들어서만 대한항공이 12.21%, 아시아나항공이 24.22% 상승했다. 코스피 수익률 1.5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여행수요와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 GDP성장률 및 환율전망이 여행시장에 우호적으로 형성되면서 여객부문 중심의 호조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중국과 일본 등 역내 인바운드 수요 및 환승수요 증가, 좌석공급 증가 등으로 산업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특히 금리인상에 따른 원화강세가 올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고유가 리스크를 상쇄할 것"이라며 "당분간 항공 주가 역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창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이하로 하락하면서 여행주 관련주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추세"라며 "올해 수요 측면에서는 환율 하락이 출국자수 증가를 촉진하고 공급 측면에서는 국제선 운항횟수 증가와 국내사의 대형기 도입, 외항사 신규 취항으로 항공 좌석이 늘어나 향후 주가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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