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영상콘텐츠 '1인 창조기업' 지원
목동 올레 미디어 스튜디오 개관
2011-01-26 14:58:14 2011-01-27 15:55:15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영상 콘텐츠 제작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실습 공간이 마련됐다.
 
KT(030200)(회장 이석채)는 26일 서울 목동에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길종섭 케이블협회장을 비롯해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레 미디어 스튜디오(이하 올레 스튜디오)'를 개관했다.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저렴한 가격으로 올레 스튜디오의 장비와 시설을 임대해 고화질 HD 기반 촬영과 편집을 할 수 있다. 스튜디오 규모는 총 2036㎡(615평)다.
 
공개방송이 가능한 스튜디오와 개인편집실, 종합편집실과 부조종실, 녹음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공연장으로 이용되는 KT체임버홀과도 연결돼 공연물 콘텐츠 제작•편집도 가능하다.
 
이날 이석채 KT회장은 개관 동기에 대해 "예능•예술인들이 공연하는 모습을 한 채널을 통해 계속 보내줄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며 "점차 채널 독점권이 사라지고 누구든지 어느 채널이에서든 자기 작품을 방송할 수 있는 시대가 오기 때문에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것이 힘이 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KT는 올레 스튜디오를 모두 가동할 경우 HD급 콘텐츠를 연간 1000편 정도 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대비용은 일반 제작센터에 비해 70~80% 수준이다. 이에 따라 중소 PP는 물론 외주제작사, 대학, 지자체 등에서 부담 없이 스튜디오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일반인과 학생들을 위한 '오픈 콘텐츠 창작센터'를 운영한다. 오픈 콘텐츠 창작센터는 전문가의 기술지원 아래 디지털편집기기와 소규모녹화장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IT에 종사하는 분들은 스스로 발자취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라며 "올레 스튜디오가 IT종사자들의 보금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원호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은 "올레 스튜디오가 창의력과 실력은 있으나 제작 비용이 부담되는 영세•중소제작자, 외주 제작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500만 대중화 시대를 행해 매진하는 IPTV 발전의 큰 밑그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KT는 연 2회 이상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수준 높은 콘텐츠는 올레TV를 통해 방영, 신예 콘텐츠 작가들의 등용문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송종호 기자 joist189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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