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성장 태블릿시장, 투자시기에 '골몰'
2011-01-31 13:05:54 2011-01-31 18:17:54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올해 태블릿PC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관련종목들의 주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탄력적으로 움직여 왔기 때문에 적정한 투자 시기를 찾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
 
시장 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는 27일 올해 태블릿 출하량은 572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해 태블릿 출하량은 1650만대였다.
 
특히 태블릿용 D램 출하량은 3억5330만 기가비트(Gb)에 달해 지난해 출하량에 비해 무려 834.7%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마켓와치는 지난 7일 지난해가 스마트폰의 해였다면 올해는 태블릿의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출시됐던 태블릿PC가 올해는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하는 외신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태블릿PC 관련주에 투자하기엔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감을 나타낸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가가 상승 흐름을 탔기 때문이다.
 
김갑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태블릿PC 출하량은 8000만대에 달할 것”이라며 “시장 조사기관이 5000만대 수준을 예상한 것 보다 훨씬 더 좋게 본다”고 말했다.
 
이미 투자하기엔 늦은 것이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에 그는 “태블릿PC의 개화는 국내 업체에게 기회”라고 언급하며 “태블릿PC에는 모바일 부품들이 많이 사용되는데 국내 부품업체들의 경우 모바일 기기에 강점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태블릿PC의 성장으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으로 인터플렉스(051370)를 꼽았다.
 
그는 인터플렉스는 FPCB(연성회로기판)를 제조하는 기업이라며 일반 휴대폰 시장이 스마트폰 시장으로 재편되면서 인터플렉스의 FPCB채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애플의 차기 아이폰에도 인터플렉스의 제품이 탑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태블릿PC 출하량은 6500만대 수준으로 추산했다.
 
그는 태블릿PC 시장이 성장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으나 지금 관련주에 투자하는 것은 큰 메리트가 없어 보인다고 입장을 밝혔다. 기술력이라든가 시장점유율 등이 주가에 이미 다 반영돼 주가 수준이 너무 높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태블릿PC 시장이 활성화 되는 만큼 단가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규모의 경제를 가질 수 있는 업체들인 삼성전기(009150)삼성SDI(006400)가 조금 나아 보인다고 언급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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