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값, 외국인 순매수 힘입어 상승 마감
2011-02-18 18:08:3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채권시장이 외국인과 은행권의 국채선물 순매수로 강세를 보이며 장중내내 오름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과 은행이 국채선물시장에서 약 4800, 4500계약 이상을 순매수하며 국채선물은 3일만에 대규모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채권시장을 강하게 끌어올렸다.
 
18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한(가격상승) 3.94%을 기록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떨어진 4.43%를 기록했고,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과 같은 3.39%를 유지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2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각각 0.02%포인트 하락한 4.80%, 4.90%로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주말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채권금리가 전날 하락한 기대감과 함께 오전부터 외국인과 은행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하게 출발했다.
 
오후에도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졌고 장 중반 매수폭이 줄어들었지만 끝까지 강세를 이어갔다는 평가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약했던 국고채 5년물을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오늘의 채권시장의 강세는 제한적으로 움직임을 보이는 수급적인 측면이고, 채권시장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시장은 이번주 내내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는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였다"며 "전체적으로 방향성 없이 일정한 금리 속에서 수급적인 요인에 의해 움직이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또 "앞으로 나올 월말지표의 부담감이 남아있는 상태"라며 "소비자 물가나 기대인플레이션의 지표가 좋을 경우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채권시장에 전반적인 호재는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다음주 채권시장 역시 방향성과 흐름을 가지고 움직이기 보다는 외국인의 동향과 그날 그날의 수급적인 측면에 의해 제한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송지욱 기자 jeewoo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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