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셰, "유로존 인플레 위험 여전"
2011-02-21 13:50:2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쟝 클라우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총재가 유로존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하다고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리셰 총재는 파리 G20재무장관회의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불안한 가격에 대해 균형을 맞춰 나갈 수는 있지만, 그 균형이 계속 보장되리라는 법은 없다"고 말해 인플레이션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1월 유럽 인플레이션 지수는 2.4%로 오르면서 지난 2008년10월이후 가장 빠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또 경제성장에 발맞춰 노동조합의 임금 인상 요구 목소리가 커지자 폭스바겐 측은 이달 초 사전에 노동자 파업을 막기위해 노동자 10만명의 임금을 3.2%인상시킨 바 있다.
 
그는 "ECB가 유가를 매우 유의깊게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며 "어떡해서든 '2라운드 효과'는 막겠다는게 우리의 모토다"고 말했다.
 
'2라운드 효과'는 상품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노동 조합이 임금 인상을 결정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의 신호탄으로 여겨져 중앙은행은 금리인상을 고려하게 된다.
 
지난 6개월새 원유가격은 14% 급등하면서 가계 구매력은 약해졌고, 기업들은 수익 보호를 빌미로 잇단 가격 인상에 돌입했다.
 
그는 "G20장관들 역시 인플레이션 압력을 잘 인지하고 있고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중"이라고 전했다.
 
악셀 베버 ECB 이사회 멤버 역시 추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과거 순환주기처럼 인플레이션 우려가 꺾일 것 같진 않다"며 "향후 상승국면으로 나아갈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홍지영 기자 hongji0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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