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18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8일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전체 제조업체의 2월 업황 BSI는 88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9년 8월 86 이후 1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수는 7개월째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이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반면 3월 업황전망 BSI는 전달의 91에서 96으로 크게 상승했다.
제조업체들은 체감경기를 악화시킨 주범으로 24.6%가 원자재 가격 상승, 15.4%는 내수부진, 13.3%는 환율을 꼽았다.
업종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업황 BSI가 각각 94와 86으로 전달보다 각각 2포인트와 1포인트 하락했다.
수출기업 업황BSI는 91로 전달보다 3포인트, 내수기업 업황 BSI는 87로 1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체의 2월 업황 BSI는 79로 전달에 비해 6포인트 하락한 반면, 3월 업황전망 BSI는 전달보다 1포인트 오른 85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이번 조사를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1583개 제조업체와 850개 비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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