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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터치)삼성발 루머 대단하네..관련株 '철렁'
2011-04-06 16:14:0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6일 증시는 삼성전자 루머에 가슴을 쓸어 내린 하루였다. 루머로 판명이 났지만 관련주의 낙폭을 줄이는 데는 힘에 부친 모습이었다.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에 반도체투자를 보류할 것이란 루머가 메신저를 타고 증권가를 휩쓸자 그동안 삼성전자 수혜주로 지목됐던 종목들이 하락 반전을 했던 것. 특히 삼성전자(005930)는 실적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적 부진 우려까지 겹치며 전일 대비 2.33%(2만2000원) 하락해 지수를 끌어 내리는데 일조를 했다.
 
올해 초 삼성전자가 대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에 따른 수혜종목으로 지목됐던 기업들도 울상을 지었다.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아토(030530)는 전일 대비 5.53%(600원) 내린 1만250원에, 에스에프에이(056190)는 3.09%(2100원) 하락한 6만5900원에 거래를 마무리지었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주요 매출처인 엘오티베큠(083310)도 3.52%(270원) 내린 7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측은 올해 전체 반도체 투자 규모인 11조원을 하반기에 집행할 계획이라며 보류에 대한 어떠한 논의도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소폭 낙폭을 그치는데 그쳤을 뿐이었다.
 
반면 실적 기대감은 주가 상승의 필수요소라는 것을 현대차그룹주가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실적이 기대되는 자동차주인 현대차(005380) 3.19%(6500원), 기아차(000270) 4.29%(3000원), 현대모비스(012330) 5.41%(1만7000원) 오름세로 마무리 지었을 뿐만 아니라 현대하이스코(010520)도 7.95%(2700원) 오르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일본 원전사고 테마주들은 오늘 시장에서 널뛰기 흐름을 나타냈다. 일본 원전사고 직후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우려감으로 국내 수산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이유로 강세를 보였던 종목들은 이날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의 대량 방출로 해양이 오염될 것이라는 우려감에 약세로 마감했다. 사조산업(007160) 4.31%(2500원), 한성기업(003680) 4.07%(450원) 사조대림(003960) 3.39%(850원) 하락하며 이날 거래를 마무리 지었다.
 
닭고기주들은 이 같은 소식에 모처럼 활짝 웃었다. 일본의 방사능 유출로 인해 수산물에서 고농도 방사능이 검출됨에 따라 반사적으로 닭고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탓이다. 더불어 닭고기 가격 역시 역사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림홀딩스(024660)는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한 3950원에 장을 마감했고 마니커는 8.94%(110원) 상승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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