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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대한항공 '조종사 빼가기'에 뿔났다
2011-04-18 16:06:0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대한항공, 왜 내 도시락에서 콩을 빼가나."
 
에어부산이 대한항공의 자사 조종사 빼가기에 발끈하고 나섰다.
 
에어부산은 부산 13개 창립발기인 주주, 부산상공회의소와 연대해 최근 대한항공(003490)의 조종사 5명 채용과 관련한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에어부산의 부기장급 조종사를 스카웃하면서 조종사 수급계획과 안정적 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는 것.
 
진정서는 청와대, 국민권익위원회, 국토해양부 각각 제출했다. 
 
에어부산은 진정서을 통해 "신생항공사의 인력을 빼내는 행위는 공정사회 추구와 대·중소기업 상생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행위"라며 "대한항공이 수년간 양성해 온 에어부산 조종사를 빼가는 것은 에어부산의 성장을 견제하려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경력직 조종사의 이적 사례가 지속될 경우 조종사의 장기적 수급 기반이 와해되는 것은 물론 국토부의 저비용항공사 활성화 정책과 동반성장에도 위배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개인 선택에 따른 문제"라고 일축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 1명, 올 3월 4명 등 에어부산 출신 조종사들을 잇따라 채용했다.
  
뉴스토마토 윤성수 기자 yss01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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