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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어 SBS..KT스카이라이프와 HD채널 공급 '갈등'
계약 조건 두고 온도차..SBS, 27일 HD채널 공급 중단
2011-04-27 11:48:4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SBS가 27일 KT스카이라이프에 대한 HD채널 공급을 중단한 가운데 SBS와 KT스카이라이프 간 책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SBS는 이날 오전 6시부터 KT스카이라이프에 대한 HD채널 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스카이라이프 HD 존 6번을 통해 SBS 방송을 시청했던 가입자들은 기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
 
SBS 관계자는 KT스카이라이프가 계약을 고의적으로 회피하고 만 2년 이상 미계약 상태로 SBS의 HD채널을 무단 재송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KT스카이라이프는 SBS에 MBC와 같은 계약 조건을 제안했지만 SBS가 이를 거부하고 있다며 맞섰다. KT스카이라이프와 MBC는 지난 19일 HD채널 가입자 1인당 매월 280원을 지급하는 가입자 당 과금(CPS) 방식의 재송신료 계약에 합의한 바 있다.
 
다만 KT스카이라이프는 MBC와 맺은 계약에 '최혜대우' 조항이 포함돼 있어 SBS에 더 유리한 계약을 맺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SBS는 방통위의 중재에 따라 25일과 26일 이틀간 숙려기간을 뒀지만 결국 27일부터 SBS수도권HD방송신호 공급을 중단했다. 
 
앞서 MBC도 지난 14~19일 KT스카이라이프에 수도권 HD 방송 재송신을 중단하는 등 갈등을 빚다 SD 방송 중단 직전 극적으로 합의했다. 방통위는 당시 MBC에 관련 내용에 대한 법적 제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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