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box]경기방어주'OK' 경기민감주 'NO'

[뉴스토마토 권승문기자] 삼성증권은 경기둔화와 물가상승이라는 이중고가 증시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경기방어주 편입은 늘리고 경기민감주의 비중은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10일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각국 정부가 물가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 만큼 하반기 경기하강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 논리는 주식시장에 몇 가지 시사점을 제공한다”며 “먼저 방어주(defensive stock)편입을 늘려야 하고, 소재 산업재와 같은 전형적인 경기민감주(cyclical stock)는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에 강한 기업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산가치가 우수한 기업과 가격결정력이 높은 기업은 그렇지 못한 기업과 비교할 때 인플레이션에 강한 기업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자본구조가 취약하거나 대규모 자본조달을 추진하는 기업은 피하거나 비중을 줄여야 한다”며 “글로벌 수입수요 감소와 내수소비 둔화로 인해 영업활동을 통한 잉여현금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경기 침체로 고전하는 와중에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건설업종, 중소기업 대출의 부실 가능성이 커진 은행업종,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일부 기업에 대한 부정적 평가와 주가 조정이 이를 방증한다는 분석이다.

 

뉴스토마토 권승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