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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대책 한달…시장 요지부동
서울 미분양 줄고 지방 미분양 늘어.."대책 실효성 없다"
2008-07-14 14:08: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은영기자] 지난 611일 정부의 미분양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방 미분양 가구가 늘어 건설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부동산뱅크(www.neonet.co.kr)에 따르면 지난 6월말까지 전국 미분양 가구수를 조사한 결과, 11 7891가구로 전달에 비해 5909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총 1478가구로 전달에 비해 115가구 감소했으며, 수도권의 경우 123가구가 늘어났다. 그러나 지방은 5901가구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대전광역시, 강원도, 전라북도, 제주도 총 4곳은 단 한 가구도 감소하지 않았으며, 충청남도와 광주광역시는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충청남도가 전달에 비해 가장 많은 수가 늘어났으며, 6.11 미분양 대책과 무관한 서울과 인천광역시만이 미분양 가구수가 감소되는 기현상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발표한 이번 대책이 실효성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 이번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의 규제완화가 뒤따르지 않는 이상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는 이번 대책이 실제로 사용되기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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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이전의 미분양 아파트에 대해서는 혜택이 주어지지 않으며, 혜택을 받더라도 분양가를 인하하거나 완화해야만 되지만, 기존계약자들의 반발 때문에 이 방법 또한 현실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건설업계측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미분양에 대한 추가대책이 나와야 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의견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나기숙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주임연구원은 현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미분양된 주택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수요자들은 이번 기회를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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