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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그리스 진전-美지표호조 '쿵짝'..다우 1.21% ↑
2011-07-22 06:37:38 2011-07-22 06:38:39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로존 정상들이 그리스 지원안에 합의했다는 소식과 함께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52.50포인트(1.21%) 오른 1만2724.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0포인트(0.72%) 상승한 2834.43에,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7.96포인트(1.35%) 뛴 1344.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로존 정상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정상회담에서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에 1090억유로 규모의 2차 구제금융을 지원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발표한 미국의 지표들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7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는 3.2를 기록하며, 전달의 마이너스 7.7과 시장예상치 2를 크게 상회했다.
 
미국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경기선행지수는 0.3% 상승해, 시장예상치 0.2% 상승을 웃돌았다.
 
다만,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1만건 증가한 41만8000건으로 시장예상치 41만건을 웃돌았지만 증시에 큰 영향은 없었다.
 
미국 제조업 지표의 호조와 그리스 사태 진전으로 국제유가가 5주래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0.73달러(0.7%) 오른 배럴당 99.13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9개 종목이 상승했다. 인텔만이 0.78% 밀렸다. 2분기 순익이 2% 증가했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금융주와 에너지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모건스탠리는 시장예상보다 적은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11.42% 급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건체이스가 3%대 올랐다.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도 2%대 상승했다.
 
셰브론텍사코와 엑손모빌이 2%대 전진하는 등 정유주들의 흐름도 좋았다.
 
AT&T는 애플의 아이폰 독점판매권을 놓쳤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에 0.17% 올랐다.
 
반면 반면 펩시콜라는 높은 실적을 올렸지만 주가는 3.39% 밀렸다. 하드 드라이브 제조업체인 시게이트 테크놀로지도 부진한 실적으로 16.83% 급락했고, 경쟁업체 웨스턴 디지털도 7.75% 떨어졌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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