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공장·조직별 임금안 찬반입장 차 '뚜렷'
노조, 휴가 뒤 쟁의조정 신청절차 진행
2011-07-28 11:34:18 2011-07-28 11:34:35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기아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 의견일치안이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가운데 각 공장과 조직별로 의견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아차(000270) 노조 소식지인 '함성소식'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의 어제 찬반투표는 46.8%로 부결됐다.
 
전체 노조원 3만320명 중 2만8921명이 참가해 투표율은 95.4%였으며, 찬성 1만3547표(46.8%) 반대 1만5258표(52.8%)를 기록했다.
 
공장과 조직별로 찬반투표에 큰 차이를 보였다.
 
정비는 1351명(78.7%)이 찬성했고, 판매 2024명(59.5%), 광주공장 3308명(52.3%)으로 절반이상이 임금 의견일치안에 찬성했다.
 
하지만 소하리공장은 3413명(66.5%), 화성공장 7153명(57.9%)이 반대했다.
 
기아차 노조는 "휴가 전 타결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결과를 내놓았지만 결과적으로 부족했다는 판단을 해 주셨다"면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지부·지회 임원회를 소집해 부결에 따른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휴가이후 투쟁이 불가피한 만큼 약속대로 휴가 이후 쟁의조정 신청절차를 진행하고 대의원대회를 소집해 쟁의행위결의로 투쟁의지를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22일 기본급 9만원(5.17%) 인상과 성과·격려금 300% + 700만원 지급, 회사주식 80주 지급 등에 최종 합의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윤성수 기자 yss01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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