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상반기 영업익 전년비 69.5%↑ '깜짝실적'
매출액 22조2383억, 영업익 1조8717억, 당기순이익 2조810억
2011-07-29 09:33:29 2011-07-29 19:05:25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기아자동차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0% 가량 급증했다.
 
기아차(000270)는 29일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1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기아차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실적이 상반기 매출액 22조2383억원, 영업이익 1조8717억원, 당기순이익 2조81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5%, 영업이익 69.5%, 당기순이익은 77.2% 급증했다.
 
2분기 매출액은 11조5805억원, 영업이익 1조319억원, 당기순이익 1조12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25.2%, 55.8%, 66.8% 증가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시장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이다.
 
에프엔가이드는 연결기준 매출액 11조6128억원, 영업이익 9341억원, 지배주주 귀속순이익 8943억원을 전망한 바 있다.
 
기아차는 상반기 세계 시장에서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의 신차효과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전년대비 25.5% 증가한 124만1352대를 판매했다.(출고기준, 해외공장 생산분 포함)
 
매출액은 판매물량 증가와 K5 등의 중형차급과 스포티지, 쏘렌토 등 RV차종 판매비중 확대로 인한 평균 판매단가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30.5% 증가한 22조2383억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매출액이 9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41%, 북미가 6조7000억원으로 30%, 유럽이 6조1000억원으로 27%, 호주가 4000억원으로 2%를 기록했으며, 미국시장에서 K5, 스포티지R, 쏘렌토R, 쏘울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북미 지역 매출 비중이 전년대비 5%포인트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원화절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판매물량 증가와 안정적인 원가구조 유지, 판매관리비 지출 개선 등에 힘입어 매출액 대비 8.4%인 1조8717억원을 실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당기순이익도 2조81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품질, 상품성, 브랜드 등 세계시장에서 기아차의 종합적인 시장경쟁력 강화 노력이 결실을 맺어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프라이드 후속모델과 경CUV 등 신차를 출시하여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상반기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판매는 국내 24만8000대, 미국 24만5000대, 유럽 13만7000대, 중국 19만대, 기타 38만4000대 등 총 120만3000대로 전년대비 19.9%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모닝, K5,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인기차종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8.9%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도 0.5%포인트 상승한 33.5%를 기록했다.
 
미국시장에서는 적극적인 현지화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 가치 향상 등 기아차의 종합적인 시장경쟁력 강화로 전년대비 44.1% 증가한 24만5000대를 판매했으며, 시장점유율도 3.9%까지 상승하는 등 자동차 본고장인 미국시장에서 기아차의 가치를 증명했다.
 
유럽시장(EU+EFTA)에서는 산업수요가 감소하는 어려운 시장여건 아래서도 지난해 수준인 13만7000대를 판매했다.
 
중국시장에서는 자동차 관련 억제정책에도 불구하고 산업수요 증가율(9.1%)을 웃도는 18.2% 성장을 기록, 19만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기타시장 판매는 아프리카/중동 일부지역의 정세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23.9%가 증가했으며,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중 가장 큰 비중으로 전체적인 판매성장을 견인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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