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석' 특수 덕에 8월 유통업체 매출 증가

2011-09-20 06:00:00 ㅣ 2011-09-20 06: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8월 작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인해 식품과 가정용품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백화점 매출은 8.3%, 대형마트는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1년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발표했다.

대형마트는 식품과 가정·생활 부문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으며, 백화점은 여성정장 등 의류부문의 매출은 부진했으나 식품·가정용품·명품 등에서 호조를 보였다.

주요 대형마트의 경우 스포츠(4.9%)와 가정생활(4.8%), 식품(3.8%)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가전 제품이 판매 부진을 보이면서 가전·문화(-8.1%)를 필두로 잡화(-2.4%)·의류(-1.4%) 등의 매출은 줄었다.

백화점의 경우 식품(15.6%)과 명품(14.0%), 가정용품(10.9%), 아동스포츠(10.9%), 여성캐주얼(7.8%)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여성정장(-1.8%)의 매출은 감소했다.

특히 명품은 매출 증가율이 전달에 비해 4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으나 메이저 명품과 시계보석 상품군을 중심으로 두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아울러 캐주얼이 확대되는 트랜드에 따라 여성캐주얼(7.8%)은 매출이 증가했지만 경기에 민감한 여성정장(-1.8%)은 매출 감소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구매건수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각각 -0.6%, 백화점 -2.4%를 보였다.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각각 2.6%, 10.9% 증가 했다.

지식경제부는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 돼 대형마트와 백화점 모두 구매건수가 감소했다"며 "구매건수가 모두 감소한 것은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처음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