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에 정치적 의도 있다"
2011-09-20 17:37:46 2011-09-20 17:38:45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이탈리아가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신용등급 강등 결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정부는 성명을 통해 "S&P의 이번 결정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는 것 같다"며 "S&P의 결정은 현실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신문의 추측성 보도에 기반한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이어 "이탈리아는 오는 2013년까지 균형재정을 달성하기 위한 540억유로 규모의 재정감축안을 통과시켰다"며 "이탈리아 정부는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추가적 조치들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 효과는 곧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탈리아 정부는 S&P의 신용등급 강등 배경으로 언급한 정치적 불안정성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의회는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탈리아 정부는 경제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S&P는 19일 부정적인 경제성장 전망과 불안정한 정치 상황을 이유로 이탈리아 장기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강등하고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단기 등급은 'A-1+'에서 'A-1'로 하향 조정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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