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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전세계 성장률 전망 4%로 하향
"전세계 경제 '새로운 위험국면'에 진입했다"
2011-09-21 07:17:25 2011-09-21 11:21:48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전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유럽과 미국이 재정위기에 대한 진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전세계 경제에 심각한 파급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0일(현지시간) IMF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4%로 하향조정했다. IMF는 지난 6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4.3%와 4.5%로 예상한 바 있다.
 
올해 미국의 성장률은 기존의 2.5%에서 1.5%로, 유로존은 2%에서 1.6%로 내려잡았다. 주요7개국 가운데서는 일본의 성장률만이 -0.7%에서 -0.5%로 유일하게 상향조정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로 기존의 4.5%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선진국 전체로는 올해 성장률 전망을 2.2%에서 1.6%로, 개발도상국의 경우 6.6%에서 6.4%로 낮췄다. 내년의 경우 선진국은 2.6%에서 1.9%로, 개발도상국은 6.4%에서 6.1%로 수정됐다.
 
IMF는 "전세계 경제는 `새로운 위험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최근 유로존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침체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확대시켜 신흥국가을 비롯한 여타 국가에도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유로지역과 미국은 다시 경기침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 경제에 대해 "부진한 성장세와 고용 불안으로 회복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향후 수년간 성장률이 그간의 평균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경제에 대해서는"경제상황이 계속 좋지 못할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은 정책금리를 하향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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