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연차총회 폐막.."세계경제 위험국면..공조할 것"
2011-09-26 07:29:22 2011-09-26 07:30:33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을 강력히 지원할 것이라며 국제 공조를 강조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IMF는 워싱턴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연차총회를 끝마친 후 공동성명을 통해 "세계 경제가 '위험 국면(a dangerous phase)'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는 재정적자와 취약한 금융 시스템, 높은 실업률, 경제성장 둔화 등을 꼽았다.
 
IMF는 "각국의 환경은 다양하지만 경제와 금융시스템은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며 "신뢰와 금융 안정을 회복하고 세계 경제성장 동력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는 함께 강력한 행동을 할 것"이라며 공조하겠단 뜻을 내비쳤다.
 
유럽 위기와 관련해서는 "IMF는 지난 7월 유럽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유동성을 늘리고 영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리스 사태와 미국 경기 침체 등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신흥국에 대해서는 "놀라운 안정과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의 거시경제 정책 조정을 위해 정책적 완충장치를 마련해 과열을 방지하고 자본 유출입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IMF가 보유한 4000억달러 규모의 금융자산은 향후 유럽문제가 더 확산될 경우의 위기에 대응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며 자본 확충 여부를 내년 4월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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