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IFA에서 세계 최초로 발표한 냉장고를 통한 '이커머스' 제품을 이마트와 협력해 이달 출시하기로 하고, 이마트와 냉장고 기반의 스마트쇼핑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커머스가 가능한 이번 스마트 냉장고(모델명: FRS73DRDFW) 신제품은 삼성전자와 이마트가 약 1년간 공동 개발한 것으로, 냉장고에 설치된 LCD를 통해 이마트에서 판매중인 약 2만2000여가지 식품을 주문해 휴대폰으로 결제하고 원하는 시간대에 주문한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특히, 스마트 냉장고의 이마트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냉장고에 없는 식료품을 체크해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다가 나중에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푸드 매니저 기능을 탑재하면 냉장고에서 보관 중인 식품의 관리와 남은 재료로 가능한 요리법을 제공받을 수 있다.
최병렬 이마트 대표는 "삼성전자와 이마트가 협력한 스마트 냉장고는 쇼핑 공간의 경계를 허문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마트와 삼성전자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향후 가전시장을 주도할 스마트 가전 전략을 제시하고 특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바탕으로 사용자 중심의 스마트가전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네트워크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 스마트 터치 ▲ 스마트 컨트롤 ▲ 스마트 세이브 ▲ 스마트 매니저 ▲ 스마트 쇼핑 ▲ 스마트 앱스 등 6대 요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 터치'는 스마트 가전에 직관적인 터치를 채용해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고, '스마트 매니저'는 스마트 가전과 스마트폰을 연동한 자가진단 뿐 아니라 펌웨어 업그레이드 기능 등도 제공한다.
'스마트 세이브'는 '스마트 그리드' 기능을 지원해 전력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절전기술을, '스마트 컨트롤'은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원격으로 스마트 가전을 제어하고 가동 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 앱스'는 뉴스, 날씨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앱을 제공하고, '스마트 쇼핑'은 이마트와 스마트 냉장고를 연동해 손쉽게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넷'을 시작으로 LCD 디스플레이와 무선통신 기능을 제품에 내장해 기기 간, 기기와 외부, 기기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어플라이언스 솔루션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삼성은 냉장고를 스마트허브로 사용해 세탁기와 에어컨 등 가정 내 가전기기를 제어하고 향후 스마트TV와 연결해 냉장고 LCD 화면을 TV시청이 가능하도록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홍창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스마트 홈 네트워크를 통해 제3의 물결을 만들 것"이라며, "스마트 네트워크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스마트가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삼성전자 스마트 냉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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