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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복제약 시장, 오리지널 제품 특허 만료로 '후끈'
'싱귤레어' 12월 특허 만료..중외제약 등 30여곳 개발 총력
2011-10-13 17:18:59 2011-10-13 17:35:31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경구용 천식치료제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12월 경구용 천식치료제 '싱귤레어'(오리지널 제품)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국내 30여 곳 제약사들이 시장을 선점할 복제의약품(제네릭)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천식치료제 시장은 약 700억원 규모지만 특허가 만료뒤 제약사들이 앞다퉈 복제의약품을 시장에 내 놓고 경쟁을 벌일 경우 1000억원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천식치료제는 경구용과 흡인용 두 종류로 나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다국적제약사인 한국MSD는 지난 2000년 경구용 천식치료제 '싱귤레어'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매년 약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사실상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
 
같은 시기 동아제약(000640)도 오논(오리지널제품)을 수입해 출시하면서 매년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MSD의 '싱귤레어' 특허 만료는 30여 곳의 국내제약사들에게 시장 점유의 기회로 떠올랐다.
 
첫 스타트는 SK케미칼(006120)이 끊었다.
 
SK케미칼은 최근 알레르기비염 천식치료제인 ‘몬테프리ODF’(Montelukast Oral Disintegrating Film 10mg, 5mg,4mg)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최낙종 마케팅본부장은 "최근 들어 천식 환자가 크게 늘고 있어 시장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면서 "발매 첫 해 100억 원 이상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CJ제일제당(097950) 역시 Authorized generic(원개발사 인정하에 판매하는 제네릭)의 국내 허가를 받아 놓고 있다. CJ는 현재 한국MSD와 제품공동판매(Co-Marketing) 계약을 맺어 놓은 상황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특허(싱귤레어)가 끝나길 만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제품 마케팅 방향을 잡아 놓고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말 천식치료제 시장이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중외제약, 일동제약(000230), 대웅제약(069620), 한미약품(128940), 종근당(001630), 유한양행(000100), LG(003550)과학생명, 제일약품(002620), 국제약품(002720), #보령약품, 코오롱(002020)제약 등 모두 30여 곳 제약사들이 복제의약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최근 천식환자들이 늘면서 이 시장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 동안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현황을 분석한 결과 천식으로 진료는 받은 환자 수는 2006년 29만3923명에서 2010년 52만635명으로 연평균 15.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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