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북 "美 느린성장 지속..전망 불확실"
2011-10-20 07:19:23 2011-10-20 07:20:30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국 연방준비은행들이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느린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향후 전망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발표한 12개 연방준비은행의 경기판단을 모은 베이지북에서는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선 경제활동이 더 약화됐다"고 밝혔다.
 
9월 베이지북의 판단보다는 조금 나아진 수준이지만, 이번 베이지북에서는 "불확실"하다는 말이 26번이나 사용되는 등 향후 경제에 대해서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지역별로도 판단이 달랐다. 애틀랜타와 뉴욕, 미니애폴리스, 댈러스 등 대다수 연은이 “성장세가 약하다”고 평가한 반면, 시카고 연은은 “경제가 다소 살아나고 있다”고 보고했다.
 
리치먼드 연은은 “약하거나 약화되고 있다”며 가장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부문별는 소비지출과 기업투자가 다소 개선된 가운데, 신차 구입이 늘어나는 등 운송부문을 비롯한 제조업 경기다 다소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의 차 판매가 증가했다.
 
그러나 고용시장을 비롯해 주택·건설 경기도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설동향과 관련 12개 전 지역이 부진한 가운데 특히 주택건설이 저조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기업들 대다수가 경제 불확실성으로 고용을 늦추거나 꺼리고 있고, 금융기업들도 감원에 나서는 등 고용시장의 부진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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