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 18일 사업신청 마감..'누가 웃을까' 각축전
IST "삼성 출자건 마무리되면 하루이틀내 신청서 제출"
KMI "양승택 IST 대표 상대 영업비밀 가처분 신청 항소"
2011-11-14 17:36:41 2011-11-14 18:27:07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제4이동통신사업자 선정작업을 마무리한다고 밝힘에 따라 양승택 전 장관과 중소기업중앙회가 참여하고 있는 IST컨소시엄과 세번째 도전에 임하는 KMI 컨소시엄의 각축전이 수면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IST와 KMI는 모두 기존 통신사에 비해 획기적으로 저렴한 요금제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우선 IST는 사업자로 선정되면 "월 1만원 데이터 요금만 내면 110시간 통화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한다.
 
KMI는 모바일 인터넷과 음성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는 월 3만5000원 무제한 데이터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 컨소시엄의 경쟁이 치열한만큼 이제 '누가' 될지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 '삼수' KMI, '함께하자' 또는 '법정공방'..'밀당' 경쟁
 
먼저 KMI측은 지난 8월 말 일찌감치 와이브로 기반의 제4이통 사업신청서를 방통위에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려왔다.
 
경쟁사인 IST측의 주주구성과 신청서 제출이 늦어지는데도 방통위가 별다른 '액션'을 하지 않은데 대해서는 'IST'측 봐주기 아니냐는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KMI는 또 IST측에 현대그룹 참여가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올무렵 '함께하자'는 단일화 제안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KMI는 IST와 법정공방도 벌였다.
 
KMI는 지난 7월 말 양승택 IST 대표와 전 KMI 임직원 2명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KMI에 참여해 한달여 사업을 준비중이던 양승택 대표가 돌연 IST 컨소시엄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적공방은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기각' 판결을 내리면서 일단락됐다.
 
이에 KMI 관계자는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어 '항소'했다"며 "재판부에서 정확한 판단을 다시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 현대 참여 IST, 준비 늦었지만 '꼭 도전한다'
 
IST측은 이번 가처분신청 기각판결로 인해 절차와 법률적 문제제기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IST관계자는 "원래부터 가처분신청은 KMI에서 터무니없이 신청한 것"이라며 "신청인인 공정렬 전 KMI대표도 물러난 상태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IST는 지난 주 현대그룹의 참여가 최종 확정되면서 제출 기간내에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통위는 제4이통 사업에 쓸 와이브로용 주파수에 대한 할당신청과 사업신청서를 오는 18일까지 제출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IST측은 오는 18일 전에 주주구성과 계약 등을 마무리 해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IST관계자는 "현재 삼성과의 주주 계약 등 구체적인 내용이 오가고 있다" 며 "하루이틀내로 삼성의 출자건이 마무리되는 대로 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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