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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현대차 조합원 분신, 고용부 나서라"
"부당한 노동자 탄압 상식적으로 납득 안 돼"
2012-01-09 14:00:07 2012-01-09 14:00:12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은 9일 신승훈 현대자동차 조합원이 전날 분신을 시도한 것에 대해 “고용노동부의 정확한 조사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이날 대방당사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노동자들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당 차원에서 철저하게 조사하고 대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신 조합원의 분신은 현장관리자의 극심한 압박과 통제가 원인”이라며 “낙후한 작업환경에서 엔진생산에 어려움이 있는 것을 여러 차례 문제제기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결국 신 조합원은 이 문제를 부사장에게 직접 투서했고, 현장은 문제해결을 위해 감사를 받게 됐다”며 “현장관리자들은 이에 대한 보복조처로 신 조합원과 해당라인 노동자들에게 가혹한 현장통제를 하고, 쉴 틈 없이 몰아붙였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서도 “신승훈님, 69년생으로 저와 같은... 노동자들이 삶을 던져야하는 일 막고 싶었습니다만 또 다시. 제발 일어나시길”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이 일은 신 조합원이 회사 쪽에 애사심을 발휘하는 제안서를 보낸 것”이라며 “노동자가 자기 회사 제품의 품질 향상에 관한 제안을 했고, 사측이 이것을 수용한 사안에 대해 부서에서 보복적인 행태가 있었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심상정 공동대표는 “날이 갈수록 우리 노동자들이 죽음으로 내몰리는 괴물 같은 사회가 되고 있다”며 “통합진보당은 일자리를 보장하고, 노동의 가치가 공정하게 평가될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들고자 만들어진 정당”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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