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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FTA)철강업계 "무역수지 개선 기대"
수입이 수출 2~3배.."조기개방 전략 고민해야"
2012-01-10 17:49:22 2012-01-10 17:49:22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9일 한·중 양국 정상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하기로 하자 국내 철강업계도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했다.
 
철강업계는 10일 한중FTA 효과와 관련 상대적으로 관세갭이 컸기 때문에 관세인하로 인한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있을 것이란 반응을 보였다.
 
중국과 우리나라는 상호 최대 철강 교역국가다. 지난해 한국의 대중국 철강수출량은 470만톤으로 전년 450만톤에서 3% 늘었다. 반면 대중국 수입량은 1000만톤으로 전년 870만톤에서 7% 늘었다.
 
철강협회는 잠정적으로 수출 금액은 51억달러, 수입은 94억달러로 각각 전년보다 10.3%와 0.8% 늘어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처럼 현재 대중국 철강 무역은 우리나라의 수출보다 수입이 2배 가량 많다.
 
현재 철강제품에 대해 한국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반면 중국은 6% 정도를 부과하고 있어 FTA가 체결되면 우리나라에 유리해지는 상황이다.
 
다만 우리나라의 대중국 철강수출 대부분이 가공무역으로 관세환급 대상이 대부분이어서 실제 관세 철폐로 인한 수출증대 효과는 예상보다 크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또 현재까지 중국의 수출품은 저부가가치 제품이 중심이었으나 중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이 늘고 있는 것도 변수다.
 
김성우 철강협회 이사는 "한국은 중국에 수출하는 분량의 2~3배를 수입하고 있다"며 "수입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겠지만 수출은 늘 수 있어 무역수지 악화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또 "다만 협상이 일방적으로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중국시장을 조기에 개방시킬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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