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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사법부로 인한 희생자 나오지 않길 바란다"
2012-01-13 18:41:00 2012-01-13 18:41:00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5만 달러 뇌물수수혐의에 대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은 한명숙 전 총리가 "사법부로 인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 전 총리는 13일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성기문 부장판사)로부터 뇌물수수혐의 등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고 이같이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진실이 권력을 이겼다. 정의가 권력을 이겼다. 매우 기쁘다. 사법부에 감사드린다"면서 "사법부로 인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한 전 총리는 이어 "제 2의 한명숙, 제2의 임종석, 정봉주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 '저는 그렇게 살지 않았다'는 말을 믿으며 저를 지지해준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아울러 민주통합당 경선이 국민의 축복 속에서 치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검찰이 상고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끝까지 싸울 것이다"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006년 12월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5만달러를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4월 "5만달러를 전달했다는 곽 전 사장의 진술을 믿기 어렵고 달리 수수 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한 전 총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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